"화웨이 CFO, 美로 인도땐 최대 징역 30년"

캐나다서 체포된 뒤 보석 공방…이란 무역제재 위반 혐의

방송/통신입력 :2018/12/08 09:59    수정: 2018/12/08 14:4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으로 인도될 경우 최대 3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CFO가 미국으로 신병 인도될 경우 최대 30년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는 지난 1일 밴쿠버에서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7일 열린 보석 심리에서 멍완저우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미국 법무부는 멍완저우가 화웨이의 비공식 자회사인 스카이콤을 통해 이란과 거래한 부분을 문제삼고 있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CFO (사진=화웨이)

이 같은 조치가 이란 무역제재 위반에 해당된다는 게 미국 법무부의 판단이다. 또 그 과정에 미국 금융기관까지 끌어들인 점 역시 문제로 삼고 있다.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가 미국으로 추방될 경우 이런 혐의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최대 30년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물론 이런 분석이 현실화되려면 캐나다 정부가 멍완저우 인도에 동의해야만 한다.

미국 법무부는 60일 이내에 멍완저우를 미국으로 인도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캐나다 법원이 이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미국으로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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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일 열린 심리에서 캐나다 법무부는 도주 우려를 이유를 멍완저우에 대한 보석 조치를 반대했다.

반면 멍완저우의 변호사는 “법원 명령을 어기고 아버지인 런정페이를 궁지로 몰아넣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보석을 허락해달라고 주장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