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심'…SKT, 대규모 조직개편

주요 사업부 센터 산하에 5G 전담부서 신설

방송/통신입력 :2018/12/06 14:11

SK텔레콤이 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성과 극대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6일 단행했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인프라의 무한한 잠재력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을 5G 실행에 적합한 체계로 전면 재편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으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없어,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도전과 혁신의 조직문화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주요 사업부와 센터 산하에 5G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실행력을 제고하고, 5G를 모든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아 본격적인 5G 시대를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CEO를 비롯해 기술, 서비스, BM(사업모델), 전략 조직 등의 리더가 참여하는 ‘5GX 톱팀(Top Team)’도 신설했다.

또한 전사 테크 인프라와 R&D 체계도 5G 시대 선도를 위해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재편한다.

특히 AI와 데이터를 ICT 기업이 포기할 수 없는 5G 시대 핵심 기술로 판단, 이를 중심으로 R&D 체계를 정비한다.

이에 따라 AI센터는 핵심 사업에 대한 Al 테크 지원 역할을 확대하고, DT센터는 데이터 거버넌스 그룹을 산하에 신설해 향후 2년 내 각 사업 조직과 ICT 관계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ICT기술센터는 ICT 관계사 간 기술 시너지를 추구하고 성장 R&D 기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규모 있는 ICT 사업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4대 사업부 조직을 재편한다.

MNO는 지난 1년간 추진해온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통신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상품, 서비스, 유통 등을 혁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성장 사업은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2개 사업단 체제로 운영한다.

IoT 데이터 사업단은 스마트 시티, 보안 인증,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 마케팅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으로 재편했다. AI모빌리티 사업단은 누구(NUGU) 중심의 AI 포털과 T맵, T맵택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영역에 집중한다.

ICT 관계사 간 긴밀한 협업과 유기적인 시너지 체계도 강화한다.

유통, 데이터 인프라, R&D 등 공통 역량을 적극 활용해 ICT 관계사 전체가 성과 공동체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한편, SK텔레콤은 5G 시대에 필요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문화를 조직에 이식하기 위해 대규모의 세대교체 인사를 시행, 체질을 개선한다. 산업과 사회의 변화 속도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성과뿐 아니라 열린 사고와 도전정신을 갖춘 젊은 리더를 적극적으로 발탁했다.

박정호 사장은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5G와 AI 등 ICT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뉴ICT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5G 시대를 주도함으로써 대한민국 ICT 경쟁력을 높이고 약화된 글로벌 ICT 패권을 되찾는 등 1등 사업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