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銀 "금융권 최대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

RPA컨트롤룸 구축…백오피스 넘어 프런트업무까지 확대

금융입력 :2018/12/06 10:58

NH농협은행은 가계·기업여신, 카드 등의 주요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도입, 서대문 본부 내에 'RPA 컨트롤룸'을 구축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던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화해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NH농협은행은 RPA를 ▲개인 여신 자동기한연기 ▲카드가맹점 계좌 검증 ▲비대면 카드심사 ▲기업체 휴·폐업 정보 조회 등의 7개 프로세스에 적용했다.

지난 4일 주재승 부행장(사진 가운데)이 RPA 컨트롤룸을 찾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NH농협은행)

단순 반복적인 후선 업무 중심이 아닌 인터넷뱅킹과 고객센터, 모집인, 제휴기관 등의 다양한 채널과 연결해 실시간 심사 및 계정처리가 가능한 RPA를 구축하며, 금융권 RPA의 도입범위를 한단계 확장시켰다. 일부 은행에서는 비대면 상품의 후선 업무를 사람이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NH농협은행은 이 역시도 챗봇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RPA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운영 로봇 수가 40대로 로봇 수와 일일 처리량에 있어서도 국내 금융사 중 최대 규모"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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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을 총괄한 농협은행 주재승 부행장은 "사람이 놓치기 쉬운 항목까지 꼼꼼하게 심사하고 문제가 없으면 업무 완결까지 로봇이 수행하지만, 고객에게 다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생기면 즉시 사람에게 보고한다"며 "로봇은 오류나 리스크를 줄이고, 사람은 고객 서비스 수준과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 주 부행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RPA 적용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내년에는 재무·내부 통제·외환 등 본점 업무에 전방위적으로 RPA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