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계약서비스 '코메이크' 선보여

디엘앤컴퍼티, 베타 서비스...내년 1분기중 상용화

컴퓨팅입력 :2018/12/06 00:18    수정: 2018/12/06 00:20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계약 서비스가 내년 1분기중 상용화된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계약서 작성부터 협의, 체결, 관리 등 계약에 필요한 4가지 과정을 한번에(올 인 원)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 원천 방지와 진위 여부 파악을 즉시 할 수 있게 했다. 오픈베타 서비스가 5일 먼저 출시됐다. 상용서비스는 내년 1분기중 이뤄진다.

법무법인 디라이트(대표 조원희)는 온라인 서비스 자회사 디엘앤컴퍼니와 공동으로 4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코메이크(Comake)' 기자간담회 및 시연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메이크'는 종이나 파일이 없는 페이퍼리스&파일리스(paperless &fileless) 계약서 서비스다. 계약서 초안 작성부터 협의, 체결, 관리까지 계약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하나의 서비스로 처리할 수 있다.

제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 유통업, 전자상거래, 광고, 개인정보 등 6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화된 계약서 탬플릿을 약 200개 정도 마련, 서비스한다. 디엘앤컴퍼니는 이 탬플릿을 향후 1000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조원희 디라이트 대표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계약서비스 '코메이크'를 설명하고 있다.

계약 당사자들이 계약서를 함께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의견 교환과 수정을 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변호사 따라 하기' 서비스는 실제 변호사의 영상 강의와 카드 뉴스를 보며 계약서 초안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에서는 디라이트 조원희 대표변호사가 직접 해설을 맡았다. 조 변호사를 따라하면 비밀유지 계약서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또 블록체인 전문 업체 요세미티X(Yosemite X) 와 협업, 계약 내용을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게 했다. 블록체인 서명 기능을 선택하면 서명자마다 '요세미티' 블록체인 계정이 생성되고, 서명이 완료된 시점에 서명 정보와 계약서 정보가 해쉬(Hash) 암호화돼 블록체인에 분산, 저장된다. 이를 통해 위변조 방지와 진위 여부 확인, 법정에서의 효력 강화 등이 가능하다. 디라이트는 "온라인 계약서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건 국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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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1위 온라인 계약서 업체는 미국 다큐사인(Docusign)이다. 조원희 변호사는 "다큐사인은 한국에서 사용하기 어렵지만 코메이크는 우리 실정에 맞춰 개발한 올인원 온라인 서비스"라며 "현장 경험이 많은 법무법인이 직접 만든 서비스일 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빠르고 안전한 블록체인 메인넷에서 돌아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계약서 작성과 체결에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적절한 서비스가 없는 실정"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코메이크'를 통해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온라인 계약 서비스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