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A호, 5일 오전 5시 발사

정상 발사 시 내년 7월 기상 정보 제공 예정

과학입력 :2018/12/02 12:08    수정: 2018/12/02 12:08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천리안위성 2A호)’를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오는 5일 오전 5시 40분 경(현지시간 4일 17시 40분 경) 발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A호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50여일간 기능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조립 등 사전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현재는 아리안스페이스의 ‘아리안-5’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대기 중이다. 발사장 현지 기상 악화 등에 따른 발사 예비일은 6일(현지시간 5일 17시 40분 경)이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 약 34분 뒤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약 6분 후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천리안위성 2A호가 정상적으로 목표 전이궤도에 안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리안위성 2A호 상상도, 우주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돼 고도 250km에서 3만6천km에 이르는 최초의 타원 궤도에 진입한 후, 약 2주간 5회의 위성엔진 분사 과정을 거쳐 고도 3만6천km의 원형 정지궤도로 안착하는 궤도전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약 6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다음해 7월부터 보다 고도화된 기상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할 전망이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 위험 기상 시에는 2분마다 국가기상위성센터 등 지상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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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컬러영상에서는 구름과 산불 연기, 황사, 화산재 등의 구분이 가능해져 기상분석 정확도가 향상된다. 예보가 쉽지 않았던 국지성 집중호우 발달도 관측할 수 있어 최소 2시간 전에는 탐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태풍의 중심 위치 추적도 가능해짐에 따라 태풍의 이동 경로 추적 정확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 기상 탑재체는 인공위성의 정상 작동을 방해하는 태양 흑점 폭발, 지자기 폭풍 등 우주 기상 관측 정보를 제공해 우주기상 감시와 관련 연구에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