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TV로 넷플릭스 틀어보니

편한 UI·몰입감 커진 플랫폼 '눈길'

방송/통신입력 :2018/11/30 08:58    수정: 2018/11/30 13:46

IPTV로 만난 넷플릭스는 어떤 모습일까?

넷플릭스는 지난 16일부터 LG유플러스 IPTV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독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만큼, 국내 IPTV 플랫폼 중에서는 당분간 LG유플러스에서만 넷플릭스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넷플릭스 요금제 가입이 필요하다. 넷플릭스는 월 정액 요금제 3가지를 제공한다. 동시 접속 가능 기기 수에 따라 1대까지는 9천500원, 2대는 1만2천원, 4대는 1만4천500원의 요금을 부과한다.

LG유플러스 넷플릭스 IPTV 서비스 첫 화면

다만 LG유플러스 신규 모바일 가입자 또는 인터넷 가입자 중 IPTV 요금제 고급형이나 VOD 고급형 3년 약정 가입자에게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가입된 아이디를 통해 로그인을 하고, 리모콘에 있는 넷플릭스 전용 버튼을 이용해 쉽게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IPTV 리모콘

LG유플러스 셋톱박스에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만큼 음성 명령으로 넷플릭스 접속도 가능하다. '구글 검색' 버튼을 누른 뒤 리모콘에 대고 말을 하는 식이다.

TV로 플랫폼이 바뀌었을 뿐, 제공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기본적으로 넷플릭스 PC 화면과 유사하다. 케이블방송사업자 딜라이브가 제공하는 넷플릭스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추천 콘텐츠와 '내가 찜한 콘텐츠'가 하단에 목록으로 뜬다.

콘텐츠를 선택하면 나타나는 세부 메뉴도 넷플릭스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왔다. 첫 화 또는 보던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다른 회차를 살펴볼 수도 있다. 자막, 음성 관련 옵션 조정과 콘텐츠 찜하기, 평가하기도 가능하다.

실제 콘텐츠를 재생해보니 TV라고 해서 화질이 저하되는 느낌은 없었다. 확실히 모바일, PC로 보는 것보다 몰입감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로서 다양하고 수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만큼, 이용자 편의를 위한 콘텐츠 세분화도 눈길이 갔다. 자체제작 시리즈부터 아시아·미국·영국·한국 드라마, 최신 콘텐츠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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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콘텐츠가 있을 경우 따로 검색도 가능하다. 다만 음성 명령이 가능한 만큼, 제공되는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리모콘 음성 검색을 이용하는 게 편리해보인다.

한편 어린이 시청자를 위한 키즈 메뉴도 별도 제공된다. 이용자를 '키즈'로 선택하면 애니메이션 위주의 콘텐츠가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