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폭탄' 맞은 테슬라, 중국 판매량 70% 급감

10월 211대만 판매…가격은 20% 상승

카테크입력 :2018/11/28 14:17    수정: 2018/11/28 16:01

지난 10월 테슬라의 자동차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줄었다.

IT매체 씨넷은 28일 중국승용차정보연석회의회(CPC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달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동차 211대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판매 대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한 수치다.

지난 10월 테슬라 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줄었다.(사진=픽사베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대체 연료 자동차 시장에서도 가장 큰 곳이다.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원인은 추가 관세로 인한 가격인상 때문이다. 미중 무역 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난 7월 중국 정부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기존 15%에서 40%로 높였다. 때문에 테슬라도 제품가격을 20% 가량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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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테슬라는 추가 관세로 인한 중국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 내 모델3, 모델s, 모델x의 판매가격을 12~26% 내린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두 번째 기가 팩토리를 중국 상하이에 건설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중국 상하이 정부와 전기차 공장 설립에 합의했다. 중국에 건설되는 기가 팩토리에서는 테슬라 차량과 리튬 이온 배터리가 동시에 생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