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진흥원, VR콘텐츠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공개

29일 세미나서...가천대 오석희 교수가 발표

컴퓨팅입력 :2018/11/28 10:56    수정: 2018/12/01 00:13

성남산업진흥원과 가천대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성남모바일앱센터 (센터장 황보택근 가천대학교 부총장)는 29일 킨스타워 21층 커넥트21에서 VR콘텐츠 품질검수 세미나를 열고, VR 콘텐츠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사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는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오석희 교수가 한다. 오 교수는 지난 6개월간 약 40여명의 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한 결과를 소개한다. 오 교수는 "VR 콘텐츠를 이용하며 사람이 느끼는 강한 자극이나 집중도, 편안함, 불쾌감 등을 측정해 정량화 하는 분야에서 일정부분 성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인간 생체신호(뇌파, 심박) 측정을 통해 이뤄진 이번 연구는 VR 콘텐츠 재미를 느끼는 구간 측정과 집중력 향상 구간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뤄졌다.

성남모바일앱센터는 29일 킨스타워 21층 커넥트21에서 VR콘텐츠 품질검수 세미나를 열었다.

연구는 인간 생체신호 분석을 통한 VR 콘텐츠 몰입도, 피로도, 편안함 정도, 현존감 등의 상관성을 탐구한 것으로,

사용성과 안정성 관련 정량화 측정 모델 수립과 VR 콘텐츠 품질 평가 방법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연구를 총괄한 오석희 교수는 “기존 교육이나 의료용 VR콘텐츠는 멀미 저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만, 게임과 같은 콘텐츠는 오히려 멀미를 느낄 정도로 강한 자극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VR콘텐츠가 확산되어가고 있는 지금은 이에 대한 다양한 방향의 측정 방법과 정량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큘러스코리아 한국 지사장이었던 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가 VR 콘텐츠 시장 현황과 멀미 저감 기술 표준화도 이야기한다. 또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 교수는 '정신건강 의학에서 가상현실적용' 이라는 주제로 VR 콘텐츠와 인체 반응의 관련성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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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참가자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한편, 성남산업진흥원 지원을 통해 이뤄진 이번 연구를 통해 성남모바일앱센터는 내년부터 VR 콘텐츠 특화 FGT (Focus Group Test) 지원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성남모바일앱센터는 신청 기업의 VR 콘텐츠에 대해 사용자들이 느끼는 자극, 멀미, 편안함 등을 측정하고 이를 정량화, 개발 방향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보다 우수한 품질의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