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착륙 인사이트호, 어떤 활동하나

본격적인 활동은 2019년 3월부터

과학입력 :2018/11/27 11:32    수정: 2018/11/27 11:36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26일(현지시간)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에 탐사선 인사이트호를 무사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 착륙선은 약 6분 동안 아슬아슬하게 뜨거운 화성 대기권을 통과한 뒤 안전하게 착륙했다. 화성 지표면에 도착한 인사이트호는 제일 먼저 화성 지표면의 모습을 촬영한 다음, 2개의 태양 전지판을 펼쳤다.

화성에 도착한 인사이트호는 얖으로 몇 개월 동안 화성 탐사를 위한 장비를 설치하는 데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NASA)

착륙 5시간이 지나면, NASA는 태양 전지판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인사이트의 전력은 태양열로 공급되기 때문에, 화성의 내부를 탐사하고 지진 소리를 듣는 등 임무를 수행하는 데 태양 전지판의 역할은 중요하다.

인사이트 프로젝트 매니저 톰 호프만(Tom Hoffman)은 "우리는 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태양 전지판을 꺼내 작동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인사이트호에 전력이 공급되면, 미션 팀은 착륙선과 로봇 팔 등 착륙선에 탑재된 모든 장비들의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착륙시 사용됐던 먼지 덮개는 두 대의 카메라에서 분리돼 시야를 가리지 않게 되며, 이후 화성의 땅을 조사해 조사 장비들을 세울 장소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탐사선에 실려있던 로봇 팔은 화성 지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하게 된다. 지진계가 자리를 잡으면 화성 내부 온도를 측정하게 될 열 감지기가 지하에 설치되게 되는데, 열 감지기는 화성 지표면에서 4.9 미터 깊이까지 자동으로 파고들 수 있는 못에 열 감지기를 달아 설치된다.

인사이트의 장비 작업을 이끌고 있는 엘리자베스 배럿은 기자들에게 지상에 장비들을 설치하는 과정은 2~3개월이 걸리며, 이후 1~2개월 동안 지하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 걸린다고 밝혔다.

따라서 인사이트호의 본격적인 활동은 2019년 3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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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평원 지대에 착륙한 인사이트호의 상상도 (사진=NASA/JPL-Caltech)

인사이트의 수석 조사관 브루스 배너트(Bruce Banerdt)는 “기기 설치를 위해 구멍 뚫는 작업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최소 2년 동안 화성의 지진 데이터를 들어야 한다. 우리가 오랫동안 희망해 왔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이트호의 더 큰 목표는 화성뿐만 아니라 지구를 비롯한 다른 태양계 행성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