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상장 예비심사 신청

NH투자증권이 주관....현대차가 29% 보유

컴퓨팅입력 :2018/11/22 21:53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IT서비스업체인 현대오토에버가 상장을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가 29.0%,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9.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대표 오일석)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회사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상장을 통한 R&D 투자자금 조달 및 기업 인지도 제고, 우수인재 확보 등으로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차원”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00년 4월 설립됐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1조1587억 원, 당기순이익 521억 원을 기록했다.

그룹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80% 정도로 높다.

현대오토에버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 강화 △모빌리티 등 디지털 서비스 발굴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미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 기업 IT영역에 국한된 보안 영역을 커넥티드카,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영역까지 확장된 융합 보안 영역으로 확대한다.

또 차량 해킹 방지, 스마트 홈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보안 기술을 비롯해 생체인증수단인 파이도(FIDO), 블록체인 활용 디지털 인증 기술 등을 특화 기술로 확보,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도 추진한다.

전문 인력 확보와 외부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데이터 맵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비즈니스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운영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인프라를 갖춰 차별화된 예측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등 디지털 서비스 발굴도 확대한다. 그동안 현대오토에버는 미국과 유럽에서 클라우드기반의 완성차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는 데 기여를 해왔다. 향후에도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발굴하고 통합 플랫폼 구축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차량 관리 측면에서는 차량 생애주기 관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차량 이력과 서비스 내용을 보증하는 차량 데이터 정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차량 출고부터 폐차까지 자동차의 전체 생애 주기가 그 대상이다.

또 모빌리티 기반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서비스 개발과 복합 플랫폼 관점에서 역량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관점에서는 차세대 지능형교통 체계(C-ITS),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DRT),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분야 기술을 개발해 확보하고 있으며, 플랫폼화를 통한 사업모델로도 구체화하고 있다.

C-ITS 사업은 현재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전국 고속도로망을 지능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홈은 현대건설과 함께 아파트 홈IoT를 구현,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에 적용 중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국내는 물론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에도적극 참여,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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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두팔 걷고 나선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 외부 조직과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동시에 디지털 기술 파일럿센터를 운영해 다양한 기술기업과의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 기존 진출한 글로벌 현장 중심의 사업 개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