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디멘션, 쿠퍼3D와 한국 독점총판·아태 리셀러 계약

항균 3D프린팅 소재 개발사…의료업계 수요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8/11/22 16:13

정형 및 재활 분야 보조기 3D프린팅 전용 3D CAD 솔루션 개발사 리얼디멘션은 22일 항균 3D프린팅 소재 개발사 쿠퍼쓰리디(Copper3D)와 국내 독점 총판과 아시아 태평양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칠레에 위치한 쿠퍼3D에 따르면 절단 수술 후 보철을 사용하는 사람의 40% 이상이 각종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보조기를 사용하는 환자에게서도 관찰된다.

의료기기 박테리아 문제는 더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병원 감염병의 약 50%가 청결 유지가 곤란하거나 살균되지 않은 의료기기의 박테리아 오염에서 발생한다.

PLACTIVE의 시간 경과에 따른 항균 활성도 변화.(사진=리얼디멘션)

쿠퍼3D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허 받은 구리 나노 입자 기반 첨가제를 추가해 항균 3D프린팅 소재를 개발했다. 당장 항균 3D프린팅이 시급한 의료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안전을 요하는 다른 산업군에서도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쿠퍼3D는 농도 1% 나노 구리가 첨가된 고품질 PLA 폴리머 제품 ‘PLACTIVE’를 시판하고 있다. 첨가제 농도 1%와 2%의 고품질 의료용 PETG 폴리머 제품 ‘NANOCLEAN’과 ‘MDflex1’ 등 항균성을 지닌 유연한 소재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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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3D의 모든 소재는 칠레의 발파라이소 가톨릭대학교 미생물학 실험실과 미국 미생물학 연구소 SITU 바이오사이언스에서 항균 소재로 검증됐다. 특히 PLACTIVE는 미국 전쟁 참전 용사들을 위한 3D프린팅 보철에 사용해 임상 시험을 거쳐 ‘Journal of Applied Sciences’에 게재됐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장기 우주임무 수행 시 활용할 3D프린팅 소재로 테스트 중이다.

류홍종 리얼디멘션 대표는 “의료 3D프린팅 사업을 진행하며 늘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이 항균 3D프린팅 소재”라며 “국내 및 아태지역 대상으로 쿠퍼3D 제품 판매와 함께 항균성을 요구하는 정형과 재활 부목, 보조기, 수술 가이드 등 같은 의료기기에 쿠퍼3D 소재를 적용해 항균 3D프린팅 제품 제작 서비스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