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AI, 블록체인, AR에 집중...경제성장 기여"

김창용 원장 기자간담회...중기 해외수출 적극 지원도

컴퓨팅입력 :2018/11/22 16:22    수정: 2018/11/22 20:50




"세계 ICT 시장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AR과 VR 등 신(新) SW 분야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나이파(NIPA, 정보통신산업진흥원)도 이들 3대 신SW 분야 산업 육성에 집중, 국내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습니다. 또 이들 신SW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내 ICT 중소기업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취임 한달을 맞아 22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나이파 운영 계획을 밝혔다.

충북 영동 출신인 김 원장은 서대전고와 항공대 항공기계공학(학사)를 거쳐 KAIST에서 컴퓨터비전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까지 삼성전자 연구소장으로 일하며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주력해왔다. 삼성이 최고 기술인력에 주는 '삼성 펠로우(Fellow)'에도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퓨처(Future) IT연구소 소장과 DMC연구소장, 상근고문, 3D융합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18일 나이파(NIPA) 원장에 취임했다.

김창용 나이파 원장(앞줄 가운데)이 22일 광화문 인근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알고리즘부터 시작했다"고 운을 뗀 뒤 "삼성에서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고민했는데 나이파도 나라의 미래성장동력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출신이지만 3D융합연구소장, BEMS 협회장 등 협회일을 하면서 중소기업의 애로와 생리를 잘 알게 됐다는 그는 "인력, 기술개발, 해외진출 등 중소기업을 어떻게 지원할 지 항상 고민해왔고, 이제 국가차원에서 지원하는 자리에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500조원 정도인 ICT 산업을 5~10년 후 700조~800조원 규모로 키워야 한다"면서 ICT산업 육성 중점기관으로 나이파가 핵심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AI와 블록체인, AR및 VR 등 3대 신성장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3대 분야는 내년 나이파 전체 지원 예산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AI 예산이 내년에 많이 늘었다. 올해 50억에서 내년에 400억 원으로 8배나 많아졌다. 블록체인 내년 예산은 75억 원으로 역시 올해보다 크게 늘었다.

AR과 VR은 올해와 비슷한 내년에 125억 원을 투입한다. 나이파는 예산을 투입해 각 분야 생태계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AI의 경우 데이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데이터 플랫폼도 만들 생각이다.

AR 및 VR은 산업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동대문에 가상현실을 접목한 쇼핑목을 구축, AR이 킬러앱이 되고 외국사람이 찾아오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중소 ICT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나이파는 싱가포르IT지원센터, 하노이 IT지원센터, KIC 실리콘밸리, 한-인도 SW상생협력센터 등 4개국에 해외수출 지원 거점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관을 포함해 과기정통부가 운영하고 있는 해외 소재 수출 지원 기관은 17곳이다.

나이파는 이들 기관을 십분 활용하는 한편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에 따라 이들 국가의 ICT 수출 지원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 원장은 "현재 우리 ICT 기업의 수출이 1이라면 이들 신남방 지역을 공략하면 수출 규모를 4,5로 높일 수 있다"며 "나이파가 수출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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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산업에 ICT를 접목, 전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인다. 현재 조선과 의료분야에 ICT를 접목,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는데 조선과 의료 외에 제3, 제4 ICT융합 분야를 발굴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발맞춰 SW 원격지 개발 정착과 SW의 제값받는 문화 조성, ICT 인력 양성, 규제 완화 등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창용 나이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