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 주조용 바인더젯 3D프린터 ‘SB400’ 日 수출

연내 AGCC등 3대 추가 선적…1m급 SB1000도 수출 임박

디지털경제입력 :2018/11/22 15:17

국내 산업용 3D프린터 기업 센트롤은 22일 일본 프로토랩에 주조용 바인더젯 프린터를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센트롤의 Allution SB400은 전통적인 주조 방식과 기존 주조용 바인더젯 프린터가 사용해온 페놀(Phenol)이나 퓨란(Furan)계 유해 유기 경화제가 아니라 인체와 환경에 100% 무해한 무기 바인더를 사용하는 세계 최초 친환경 주조용 바인더젯 프린터다.

1천800°C를 상회하는 내열 특수분말 소재와 바인더를 사용해 주철 주조에 사용되는 주형 (Mold)과 중자(Core)를 직접 출력할 수 있다. 최대 출력물 크기는 300x420x250mm다.

해당 장비는 연내 아사히글라스세라믹스(Asahi Glass Ceramics)를 비롯한 일본기업에 3대가 추가로 선적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된 SB400의 후속으로 지난달 출시된 SB1000도 출시 전부터 수출상담이 진행돼 내년 초 납품을 목표로 올해 일본 수출이 체결될 예정이다.

SB1000은 최대 출력물 크기가 1000x650x600mm다. 내년에는 출력물 크기를 2배 늘린 SB2000 출시가 예정됐다. SB1000과 SB2000은 조선, 발전, 플랜트 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대형 주조부품 생산 주기를 최대 5개월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고객사는 30~50년가량 보관해야 하는 목형(Pattern)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 보관비용은 줄이고 생산 효율성은 크게 높여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SB시리즈에서 사용하는 분말 소재는 고부가가치 정밀주조에 특화된 동시에 세라믹 특성도 갖춰 생활도기, 도자기, 전시용 미술품, 문화재 복제품 등 다양한 제품도 출력할 수 있다고 센트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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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홀러스 어소시에이츠(Wohlers Associates)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에 이어 3D프린터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3D프린팅 강국이다. 센트롤은 일본 수출 성과를 발판 삼아 영미권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성환 센트롤 사장은 “한국에 비해 약 10년을 앞서 있다고 평가되는 일본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친환경 3D프린팅 시장 선점을 위해 유럽과 미주 등지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