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월 사용자 빗썸보다 10만명 많다

일일 거래량은 빗썸이 압도...왜

컴퓨팅입력 :2018/11/20 10:18    수정: 2018/11/20 10:20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주요 두 개 업체인 업비트와 빗썸의 지난 10월 사용자 수를 비교한 결과, 업비트의 월 사용자가 빗썸보다 10만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10월 안드로이드 암호화폐 거래앱 사용자 수를 집계한 결과 업비트는 60만명, 빗썸은 50만명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용자 수는 업비트가 5만명, 빗썸이 11만명으로 빗썸이 두 배이상 앞섰으나, 1년 만에 업비트가 역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사용자 증가율은 업비트가 1100%, 빗썸이 354%로 나타났다.

반면, 일일 암호화폐 거래량은 빗썸이 크게 앞서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관련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의 일일 거래량안 23억 달러 이상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업비트는 3억9천만 달러로 19위를 기록하고 있다.

월 사용자와 일일 거래량 경쟁에서 승자가 엇갈린 이유는, 다양한 변수가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와이즈앱의 월 사용자 집계에는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은 사용자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 전국 2만3천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했다.

또, 빗썸이 거래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도 이같은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와이즈앱은 이날 증권앱과 암호화폐 앱의 월 사용자 수를 비교한 결과도 공개했다.

지난 10월 사용자가 가장 많았던 앱은 키움증권 영웅문S’으로 90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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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미래에셋대우 통합 엠스탁(m.Stock)으로 작년 대비 30% 증가한 65만 명이 이용했다. 3위는 ‘카카오스탁’으로 30% 증가한 61만 명이었다. 이어 업비트, 삼성증권 엠팝, 빗썸, 증권통 순이었다.

사용자가 가장 많은 앱은 ‘키움증권 영웅문S’였으나, 실행횟수가 가장 많은 앱은 ‘업비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