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미르 IP 신작 내년에 차례로 선보일 것"

이카루스M 내년 1분기 日 출시 예정...신작 개발 및 IP 제휴 사업 계속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18/11/15 15:29    수정: 2018/11/15 15:44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김윤희 기자>"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내년 상하반기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카루스M의 경우 내년 1분기 일본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본격 나설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지스타2018이 개최된 부산 벡스코 B2B 전시장 3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작 개발 및 IP 사업 등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위메이드는 최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외에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에도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이 회사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과 이카루스M 서비스 지역 확대, IP 제휴 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 회사가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내년 상반기 액션 MMORPG 장르인 미르4를 선보인 이후 하반기 미르M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르M은 미르의전설2를 그대로 모바일 기기에 인식한 작품으로 이해해 달라. 미르M은 옛날 방식이지만 그래픽과 전투 퀄리티를 높인 작품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미르4는 원작과 거리가 있는 게임이다. 새로운 게임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4를 붙였다. 미르의전설 시리즈의 최신작인 셈. 좋은 게임 개발하고 확보한 IP를 연계해 신작을 개발하는 방향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엔드림의)김태곤 상무님이 만들고 있는 미르 IP 기반 전략 게임은 이르면 내년 또는 내후년 초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카루스M에 대한 말도 꺼냈다. 장 대표는 "이카루스M은 고전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포기는 없다"며 "서비스 후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내년 1분기 일본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했다.

또한 중국 샨다와 킹넷 등에 제기한 IP 지식재산권 침해 및 로열티 미지급 관련 소송은 현재진행형으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도 했다. 내년 쯤 일부 소송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장 대표는 내다봤다.

미르의전설 IP 매출 규모는 국내와 중국 등을 포함해 약 2조~3조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불법 IP 활용 등이 이슈로 로열티 수익은 기대 이하인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IP 관련 소송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이유다.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중국 게임 판호(서비스 허가권) 문제다.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판호 발급이 중단 된 이후 현지 시장 진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를두고 업계 일각에선 국내 게임사의 성장은 담보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중국 판호는 고차원적인 문제다. 현지 분위기를 보면 내년 3월 전에는 해결 것으로 기대된다"며 "판호 이슈가 해결되면 미르4와 미르M 등의 판호 발급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또한 "(중국 정부의 게임 사업 규제 이후)신작 수가 줄어든 것은 맞다. 그러나 현지 시장 규모로 보면 매출 등은 줄지 않았다. 중국 게임 시장 자체로 보면 악재는 있지만, 시장 규모가 축소되거나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물론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내년 위메이드가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나빠질 것은 없다고 본다. 신작들 흥행 여부에 따라 기업 성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샨다와의 IP 침해 관련 소송, 킹넷과의 로열티 미지급 외 여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소송 부분이 정리되면 로열티 수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