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 개최…우수인재 확보 지원

120개 업체 참여해 1만여명 구직자가 행사장 방문

디지털경제입력 :2018/11/12 10:30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SDI·전기·SDS와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협력사들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2018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은 중소중견 협력사에게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구직자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해온 행사이다.

삼성전자 협력사 89개를 포함한 총 120개의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1만여명의 구직자가 행사장을 방문했다. 개막식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현석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 협력사들이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우수 인재 확보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고 사업이 확대된다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일자리 창출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권기홍 위원장은 축사에서 “삼성의 전자계열 5개사가 협력사의 인재채용을 지원하는 것은 진정한 파트너 정신의 실천이다”며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인적자원을 공유할 때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는 대덕전자, 피에스케이, 원익아이피에스, 유니셈, 동양이엔피, 알에프텍, 부전전자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덕전자, 피에스케이 같은 기업들은 첫 해 행사부터 참여해 현장 면접을 통해 반도체 연구개발과 설비분야 신입사원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한편, 현장에는 구직자의 성공적인 취업을 돕기 위한 취업토탈솔루션관도 마련됐다.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의 경력컨설팅센터 소속의 임직원 컨설턴트 2O여명이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부터 현장 기업 매칭까지 취업에 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채용 한마당 포스터.(사진=삼성전자)

이번 채용한마당을 통해 구직자들은 6개 직무별 채용기업관(연구개발, SW,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설비, 기술)에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현장 면접을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채용된 협력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입사 후에도 신입사원 교육과 기술품질 관리교육 등 전문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협력사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중소 협력회사들에게 우수 인재 채용에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까지 원스톱(One-stop)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협력사의 교육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를 2013년 신설해 협력사의 체계적인 인재 육성도 지원한다.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는 삼성전자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교육체계와 교육 컨텐츠를 협력사 임직원에게도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의 현장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기 위해 20년 이상의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우수 인력들이 협력사 교육 전담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는 협력사 부품 경쟁력과 직접 연관되는 제조, 품질 등의 직무교육은 물론 신입사원부터 부서장과 임원에게 필요한 다양한 계층의 리더십 교육 등 전분야에 걸쳐 400여개의 집합 및 온라인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는 정기적으로 ▲협력사를 방문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며, ▲설문조사를 실시해, 협력사 임직원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참여하는 교육 인원도 매년 증가했다. 첫해인 2013년에는 7천여명이 교육을 받았는데, 올해는 2만2천명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연간 교육인원이 5년만에 3배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협력사 교육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체 교육의 70%가 제품 생산과 관련된 직무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2018년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반도체기술 아카데미 ▲글로벌 품질 아카데미를 새롭게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는 자체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어려운 협력사가 효과적으로 시스템과 장비를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과정을 구성했다. 경영진을 위한 특별 세미나, 부서장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리더 과정, 실무자를 위한 부문별 전문 과정 등 4개 분야 30개 교육 과정이다. 올해만 1천2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반도체 기술 아카데미는 반도체 공정, 설비 관련 협력사 임직원들의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장 중심의 반도체 8대 공정 프로세스 기반의 실무과정과 반도체 요소기술 기반의 핵심 테마과정으로 구성됐다. 반도체 최고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 사내전문가가 강의하며, 올해 900여명의 협력사 임직원이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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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품질아카데미는 협력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불량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경영진 대상 품질 마인드 제고, 관리자 및 실무자 대상 품질 관리 툴(Tool) 및 문제해결 기법 등 특화된 컨텐츠로 구성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협력사 임직원 1천1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는 직무 교육 외에도 신입사원부터 경영진까지의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입사원 입문, 차세대 리더 양성 등의 리더십 교육과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업무 효율화를 위한 워크스마트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진출 협력사 지원을 위한 법인장·주재원 양성과 단기 어학과정 등의 글로벌 교육도 2천여명의 협력사 임직원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