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이어 G90도 전 트림 ADAS 기본

브랜드 판매량 확대 방안…가격 상승 불가피

카테크입력 :2018/11/11 09:16    수정: 2018/11/11 14:55

제네시스가 8월 출시된 2019년형 G80에 이어 오는 27일 출시예정인 G90에도 전 트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양 기본화 전략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브랜드 판매량을 만회하기 위한 대책이다.

2019년형 제네시스 G80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Go 포함) ▲차로 이탈방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하이빔 보조가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 등은 2019년형 G80에 새롭게 기본 ADAS 사양으로 추가됐다.

업계에 따르면, G80에 탑재된 ADAS 사양들은 출시 예정인 G90에도 전 트림 기본으로 들어간다. G90은 여기에 안전하차보조 기능과 차로 유지 보조(LFA) 기능이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추가된다. LFA의 경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돼야 쓸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ADAS 사양을 전 트림 기본으로 탑재됨에 따라 소비자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2019 G8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4.3인치 TFT-LCD 클러스터로 볼 수 있는 제네시스 G80 디젤 HDA 시스템 구동 화면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 시점 최고급 세단인 EQ900에 ADAS 사양을 넣고 싶을 경우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라고 불리는 패키지 옵션가를 내야 한다. 옵션가는 295만원에 이른다.

ADAS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G90은 기존 EQ900 대비 판매가가 약 300만원 비싸질 전망이다. 제네시스가 밝힌 G90 판매 예상 가격은 ▲3.8 가솔린 7천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천99만원, ▲5.0 가솔린 1억1천878만원부터다.

이 같은 우려에도 제네시스의 모델별 월별 판매는 점차 회복세를 나타냈다.

G80의 9월 판매 기록은 전월(8월) 대비 7.2% 줄어든 2천767대에 그쳤지만, 10월은 전월대비 23.3% 오른 3천411대를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G80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3.6% 떨어진 3만1천725대를 기록 중이다.

제네시스는 내년 상반기 G80 풀체인지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G80 풀체인지에 사상 최초로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있는 HDA2 탑재 가능성이 높다. 이 HDA2가 기본 사양으로 채택되면 판매량 상승 요인으로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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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900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34.8% 떨어진 6천379대다. 출시 예정인 G90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27일 G90 신차발표회에서 내년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