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텔레콤 어워드'서 SKT·KT 나란히 수상

미디어 서비스 혁신상·가장 혁신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상 선정

방송/통신입력 :2018/11/09 10:28

SK텔레콤과 KT가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에서 서비스 부문 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에서 '미디어 서비스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인 인포마가 주관하는 행사다. 통신 서비스와 인프라, 보안, 인공지능(AI) 등 14개 카테고리에서 한 해 동안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한다.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 서비스인 '옥수수 소셜 VR'로 상을 받았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부터 자사 모바일 OTT 서비스인 옥수수에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옥수수 소셜 VR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옥수수 소셜 VR은 VR 기기를 쓰고 최대 8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가상 공간에서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향후 5G가 상용화되면 옥수수 소셜 VR을 현재 풀HD보다 최대 16배 선명한 UHD 영상 수준으로 화질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 가상 현실과 실제 현실을 연결하는 게임, 커머스, 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옥수수 소셜 VR은 SK텔레콤의 증강현실(AR)·VR 기술 기반 T 리얼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상징적 서비스"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시대에서도 혁신적인 미디어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5G 시대에도 옥수수가 기술 및 서비스 경쟁력에서 한발 앞선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소셜VR을 옥수수 전체 서비스에 적용해 실감 미디어의 차별점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KT는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평창에서 5G 서비스를 선보인 KT의 네트워크 기술력과 2010년부터 제공해온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KT는 기업과 금융 전용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1호 G-클라우드 인증 사업자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KT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상용화에 성공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에 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구현한 5G 클라우드 구조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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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5G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클라우드 기술을 하나의 서버에 통합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용규 KT 5G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KT의 5G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기술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5G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