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지상파 방송-이통사 네트워크 연동 성공

IP 기반으로 끊김없이 연결

방송/통신입력 :2018/11/08 14:39

국내 연구진이 지상파 방송을 끊김없이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로 연동해 전송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ATSC 3.0 방송망과 광대역 통신망 간 연동을 통한 끊김 없는 콘텐츠 시청 기술을 시연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동 중에도 UHD 화질 시청을 보장하기 위해 계층분할다중화(LDM) 기술과 스케일러블 영상압축(SHVC )기술을 개발해 북미 표준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지상파 방송과 통신망을 연결하는 광대역방송통신융합망(BC/BB) 기술을 더해 끊김 없는 초고화질 영상시청이 가능케 했다.

연구진은 “그간 세계적 연구그룹들이 방송망과 통신망을 연결 시 수초의 시간이 필요했다면 연구진은 끊김 없이 순식간 전환이 가능하다”며 “방송과 통신을 모두 IP 기반으로 만들어 연동이 부드럽고 훨씬 더 짧은 시간 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시연에서 삼성전자는 QLED TV를 통해 초고품질의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LDM 기술과 SHVC 기술의 검증을 완료했다.

또한 고속의 이동수신 환경에서 방송망의 신호 품질 상태에 따라 브로드밴드 통신망과 연동해 초고화질(UHD, 2160p), 고화질(HD, 720p) 중 적절한 영상 품질을 선택, 시청자에게 끊김 없는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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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기술을 통해 기존 방송망의 난시청 해소, 방송 커버리지 확장, 신규서비스 창출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이수인 ETRI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우리 방송기술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내 방송장비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국내외 UHD TV 방송서비스 활성화와 신규서비스 창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