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차량공유업체들도 뛴다

우버·리프트, 투표소까지 운행요금 대폭 할인

인터넷입력 :2018/11/07 09:5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차량 공유업체들이 중간 선거 투표율 높이기에 적극 나섰다.

우버, 리프트 등 주요 차량공유업체들은 6일(현지시간)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을 무료나 할인된 가격을 태워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이번 운동에는 라임, 스킵 같은 전기 스쿠터 회사들도 동참했다.

중간선거 투표자 수송 정책을 처음 내놓은 것은 리프트였다. 리프트는 지난 8월 중간선거일에 미국 모든 유권자들에게 운행료를 반값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장애가 있는 유권자들에겐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우버가 미국 중간선거 당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투표소 찾기 버튼도 추가해 유권자들을 인도하고 있다. (사진=우버)

리프트는 미국시각장애인연맹과 손을 잡고 모든 시각 장애인들에게 투표소 운행요금에 활용할 15달러 짜리 보증서를 제공했다.

리프트에 이어 우버도 지난 달 투표소까지 운행요금을 10달러 할인해주겠다고 선언했다. 우버는 또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버튼도 추가했다.

미국 내 많은 유권자들에겐 투표소까지 가는 것이 꽤 힘든 상황이다. 씨넷에 따르면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고졸 이하 유권자 35%는 수송 수단이 없어서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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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리프트 등이 유권자 수송 정책을 내놓은 것은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씨넷이 전했다.

전기 스쿠터 전문업체 스킵 역시 지난 주 ‘투표 인증샷’을 올린 유권자들에겐 5달러 짜리 쿠폰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라임은 투표 당일 30분 이내 탑승하는 모든 유권자들에겐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