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 체결

기술평가특례 제도로 오는 2020년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18/11/06 08:56

국내 인공지능(AI) 헬스케어기업 루닛은 지난 5일 NH투자증권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루닛은 기술평가특례 제도를 통해 오는 2020년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닛은 국내 대표 의료 AI기업으로 환자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의료영상을 AI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최근 루닛의 흉부 X-ray 의료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아 다음달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를 시작으로 상용화가 본격 개시됐다.

서범석(왼쪽) 루닛 대표이사와 조광재 NH투자증권 상무가 지난 5일 코스닥 상장 위한 대표주관계약 체결식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루닛)

루닛은 자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 인증 절차도 밟고 있다. 최근 최고 권위 영상의학 학술지 ‘라디올로지(Radiology)’에 의료AI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해 CB 인사이트 ‘세계 100대 AI 스타트업’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국내외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5년 이미지넷 대규모 영상인식 대회(ILSVRC) 5위 ▲2016년 의료영상처리학회주최(TUPAC) 1위 ▲2017년 카멜레온챌린지 1위 등 이미지 인식 기술을 평가하는 주요 국제경연대회에서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등을 꺾고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유니콘(기업가치 약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후보로 지속 언급돼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제품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대표주관계약 체결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지금까지 루닛이 가진 AI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해왔다면 이제 코스닥 상장 기반으로 보유 기술에 대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AI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루닛의 IPO를 추진하는 NH투자증권은 IPO 부문을 포함한 전 부문에서 국내 대표 증권사로서 신라젠, 티슈진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상장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조광재 NH투자증권 상무는 “루닛은 의료AI 분야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일한 국내 회사로 알고 있다”며 “상장을 기반으로 루닛 제품이 의료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