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셀 설계 완료…내달 1일 전파 발사

중소 장비사 육성 등 생태계 전략 만전

방송/통신입력 :2018/11/04 09:03    수정: 2018/11/04 10:19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최적의 셀 설계, 대·중·소기업을 잇는 5G 생태계 구축 전략 수립 등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작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 서울과 수도권,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 발사를 시작하고 내년 3월 이후 스마트폰을 통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 셀 설계 위해 프랑스 전파 설계 프로그램 회사와 협력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5G 네트워크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전파 설계 프로그램 전문회사인 프랑스 포스크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버라이즌, 보다폰, AT&T, 스프린트,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보다폰인디아 등 글로벌 통신회사와 삼성, 노키아, 화웨이, ZTE 등 장비회사, 퀄컴 등 140개국 500개 이상의 회사들이 포스크의 셀 설계 프로그램 에이톨을 이용하고 있다.

5G는 빔포밍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4G에 비해 전파 예측에 어려움이 큰 만큼 레이트래싱 기법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레이트래싱 기법은 전파가 전달되는 경로를 추적, 건물의 높이와 위치, 모양을 고려해 전파의 반사, 굴절, 회절을 계산해 예측하기 때문에 정교한 셀 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장비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구축된 LG유플러스의 4가지 고유 전파모델을 적용해 셀 설계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더욱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작업 최소화를 통한 구축비용 절감, 통화 품질의 지역적 차이 제거, 커버리지 조기 확대 등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여동안의 준비를 통해 최근 1차로 서울을 비롯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지역과 광역시에 대한 셀 설계를 완성했다.

■ 중소기업 보호 위해 5G 생태계 구축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 통신장비사들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오픈랩 운영 ▲산·학·연 협력 확대 ▲중소 장비회사 육성 등 5G 생태계 구축 전략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디바이스나 앱 개발사들이 보다 손쉽게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5G 오픈랩을 내년 중 오픈한다. 스타트업의 경우 별도 테스트 공간을 갖추기가 쉽지 않고, 앱을 개발해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실제 환경에 준하는 테스트 공간 등이 제공된다.

신행 서비스 개발을 통한 5G 영역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산·학·연 협력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산학연과제로 올해 초다시점 홀로그램, 초고화질 가상현실(VR), 실시간 영상 중계와 원격 제어 서비스, 드론과 RC카 원격제어 등 5G 기반 선행기술을 확보했다. 한양대와는 자율주행 관련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공동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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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 통신장비 회사들이 5G 기술과 장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개발비를 지원하고 해당 장비를 우선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도입 초기부터 국내 중소업체의 장비가 포함될 수 있도록 이용자 정보와 정책 관리 장비, 코어망과 기지국을 연결하는 백홀 장비 등에 대한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또 5G 장비를 개발 중인 전략 협력사에는 100억원의 자금을 제공하고 협력사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상무)은 "첫 전파발사를 목전에 두는 등 5G 시대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며 "5G가 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견인차가 되도록 네트워크 구축, 서비스 개발,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