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권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첫 발급

자오상은행, 1일부터 발급...세무 영역 확대 의미

인터넷입력 :2018/11/02 07:59

중국 금융권에서 공식적으로 블록체인 영수증을 발급한 사례가 나왔다.

중국 자오상은행 선전지점은 1일부터 금융 소비자의 귀금속을 구매하는 업무에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시범 발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수증 발행 시스템은 선전시 세무국 블록체인 플랫폼에 직접 연결돼 있다.

차이징왕 등 현지 언론은 "이는 공인 시스템 직접 연결을 통해 중국 전국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행을 시작한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 서비스 침투에 의미를 뒀다.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은 '인터넷+세무' 융합의 산물로서 세무관리의 현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게 은행 측 입장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완전히 추적 가능하고 정보를 위변조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영수증 로직과 수요에 맞는다는 것이다. 위변조된 가짜 영수증을 효과적으로 제한하거나 영수증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자오상은행의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이미지 (사진=자오상은행)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은 발행될 때 모든 관계자와 연결할 수 있으며 영수증 추적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또 진위와 결산 등 정보 증빙도 가능하다. 영수증의 흐름(flow)상 실제보다 과장되거나 허위로 발행되거나 진위를 가리기 어려운 등 난제에 대해 원가를 현저히 절감하면서 세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최근 몇 년간 자오상은행은 핀테크와 블록체인 기술 영역에서 다수 기술을 축적해왔다. 2016년부터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왔으며 이미 자산, 계약, ABS, 어음 등 영역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선전시 세무국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시범 발행 사업을 시작한 것도 이 확장선이다.

자오상은행은 블록체인 전자영수증뿐 아니라 세무국 블록체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수증 시스템을 시도할 예정이다. 선전시 세무국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결된 금융기업 으로서 타 기업 대상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대리 발행 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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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 발행 이후, 자오상은행의 금융 소비자는 결산 이후 스마트폰으로 셀프 영수증 신청, 결산이 가능하다. 영수증 정보가 실시간으로 기업과 세무 기관에 공유된다.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결산 상황의 실시간 검색도 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영수증 발행 시간도 줄어들며 하드웨어 및 인력 품도 적게 들어간다.

자오상은행은 이번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시스템이 안착하면 세무 영역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