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통신사, 와이파이 기술 글로벌 경쟁력 입증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최우수 고객가치 혁신상·최우수 선도 사업자상 수상

방송/통신입력 :2018/11/01 11:24

SK텔레콤과 KT가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와이파이 부문 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최우수 고객가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는 AT&T, NTT도코모, 퀄컴 등 전세계 통신사업자와 와이파이 장비 제조사로 구성된 '무선 브로드밴드 연합'에서 주관한다. 와이파이 분야 국제 시상식으로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3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최우수 고객가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와이파이 서비스 'T 와이파이 AX'를 통해 삼성동 코엑스, 광주 유스퀘어 등 트래픽이 밀집되는 장소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T 와이파이 AX는 802.11ax 표준 기반 서비스로 AP당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한다. 다수 이용자 대상 동시 데이터 전송(OFDMA, MU-MIMO) ▲AP 혼잡 지역에서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DSC) 등의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SK텔레콤은 올해 802.11ah 표준 기반 사물인터넷(IoT) 전용 와이파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간단한 센서부터 고용량 IoT기기까지 최대 1천개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IoT 기기에 대한 원격 사이버 공격 감시와 차단이 가능한 보안 게이트웨이 기술로 안전한 홈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무선 브로드밴드 연합이 주관하는 '와이어리스 글로벌 콩그레스 2018' 전시에도 참가해 T 와이파이 AX 관련 장비와 기술을 국제무대에 선보였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향후에도 최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KT는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에서 '5G 리더십상',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최우수 선도 사업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20회째를 맞이한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는 글로벌 ICT 리서치 기관인 토탈 텔레콤 주관의 우수 통신기업 대상 시상식이다. 네트워크 기술뿐 아니라 브랜드와 마케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루어낸 기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5G, 인공지능(AI), 엔터프라이즈, 마케팅, IoT를 비롯해 총 2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KT는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서비스와 준비과정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만든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5G 리더십을 평가받아 이번 5G 리더십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NSA 기반 5G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가상화 기술을 5G에 적용하고, 5G 오픈랩 운영을 통해 5G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KT는 31일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에서 '5G 리더십상',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최우수 선도 사업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도 KT는 최우수 선도 사업자상을 수상했다.

KT는 와이파이 기술 개발과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선도 사업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802.11ax 기반의 기존보다 3배 빠른 최대 4.8Gbps의 차세대 와이파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공공 와이파이 AP 10만개를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해 공공서비스를 강화했다.

KT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5G를 백홀로 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3월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와이파이와 5G간 제한 없는 이동서비스 원천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또 KT는 캄보디아에 공공 와이파이를 개통하고, 공공장소를 포함한 도시 곳곳에 기가 와이파이망을 설치했다. 방글라데시에는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하는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와이파이 기술을 전파하기도 했다.

KT는 WBA 와이어리스 콩그레스 행사장에 802.11ax 기반의 10기가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과 스탭들을 대상으로 와이파이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또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 통신사의 인증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SIM 기반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KT 융합기술원과 글로벌사업추진실이 협력홰 글로벌향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10기가 와이파이 AP의 핫스팟 2.0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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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번 서비스 사례를 기반으로 5G 서비스 상용을 준비 중인 해외 통신사업자 대상으로 10기가 와이파이 AP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은 "KT는 5G 혁신기술과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지속 개발, 제공하며 국내외 무선통신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의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기반의 무선 통신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