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대표 "모바일게임 청소년 보호 최우선 과제"

청소년 보호 위해 게임업체 외에 정부 등 모두의 합심 필요

디지털경제입력 :2018/10/29 18:58    수정: 2018/10/30 07:56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게임 내 청소년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 등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국정감사 현장에서 밝혔다.

다만 모바일게임의 청소년 보호 방안은 게임업체의 힘 만으론 어렵다며 정부 등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택진 대표는 29일 출석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모바일게임에서 청소년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날 조경태, 박인숙 자율한국당 의원이 청소년 보호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냐고 김택진 대표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택진 대표는 “확률형 아이템 등이 청소년에게 악역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며 “청소년 보호를 위해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확률형 아이템 제한, 결제한도 등에 대해 적극 검토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청소년 보호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김택진 대표는 모바일게임은 온라인 게임과 달리 서비스 방식이 달라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 하나가 아닌 정부 등 관련기관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을 촉구 했다.

김 대표는 “게임사가 직접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과 달리 모바일게임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는 구조”라며 “구글과 애플 양사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상 이용자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누가 청소년인지 확인할 근거가 없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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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청소년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선 게임업체뿐 아니라 모두가 모여 함께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도 "현재 모바일게임 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으로 연구 결과가 다음 달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