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1.7조원에 코웨이 인수 결정

인수 후 지분율 22.17%...내년 3월 인수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8/10/29 08:51    수정: 2018/10/29 10:13

웅진그룹이 6년 만에 코웨이를 다시 품게 됐다.

웅진그룹의 계열사 웅진씽크빅은 29일 코웨이홀딩스로부터 코웨이 주식 1천635만8천712주를 1조6천84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자산 대비 315.55% 규모로 인수 예정일은 내년 3월 15일이다. 거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주식 인수 후 지분율은 22.17%다.

웅진 CI
코웨이 CI.(사진=코웨이)

코웨이 현 시가를 고려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은 25% 정도 붙은 것으로 판단된다.

웅진씽크빅 측은 인수 목적에 대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다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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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이달 초 코웨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구체적인 인수 조건 등을 담은 제안서를 발송했다. 웅진그룹의 자금 조달력을 우려한 MBK파트너스는 지난주 초부터 제안서를 검토한 후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2012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회생채권 등을 갚기 위해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코웨이를 되찾고 싶었던 웅진그룹은 연초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코웨이 인수 의지를 밝혔다. 지난 8월엔 인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