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獨 본사, 2년 연속 한국전자전 참가

차량 설명판에 영어로만 표기..관람객 비난

카테크입력 :2018/10/24 15:45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 구매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4일 개막한 한국전자전에 2년 연속 참석했다. 새로운 한국 업체 발굴을 위한 목적이다.

벤츠 관계자는 “부품 조달에 있어 메르세데스-벤츠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 모기업인 다임러는 이미 가전 및 자동차 분야에 경쟁력, 최고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수많은 한국 업체와 협력을 맺고 차량 디스플레이, 네비게이션용 소프트웨어, 지도 데이터 및 전기차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공급받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벤츠는 한국전자전 부스에 SK이노베이션, LG, KT, 삼성전자, KB 오토테크 등의 국내 기업들을 파트너사라고 소개했다.

벤츠 한국전자전 부스에 전시된 CLS (사진=지디넷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언급한 국내 파트너사 명단 (사진=지디넷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많은 한국 공급업체들과 확고하고 신뢰 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 공급업체들이 다임러 독일 본사의 구매 전문가와 만나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함께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벤츠는 한국전자전 부스에 우리나라 공급업체의 부품이 탑재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S와 GLC 350 e 4매틱(4MATI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시했다.

하지만 벤츠는 한국전자전 부스 차량 설명판에 한글 없이 영어로만 표기해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엔진등의 제원 표기도 영어로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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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찾은 관람객 A씨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전시회인데 차량 설명판을 영어로만 표기하는 것은 관람객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벤츠 관계자는 “현장에 한국어 직원을 배치해 차량 설명을 구체적으로 돕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스 차량 설명판에 한글없이 영문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독일 본사에서 주도적으로 꾸민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는 한국전자전 부스 차량 설명판에 한글없이 영어로만 표기해 관람객들의 비난을 받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