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헬스케어 기업 루닛, 서범석 대표이사 선임

백승욱 前 대표, 이사회 의장으로

디지털경제입력 :2018/10/24 13:13

국내 주요 인공지능(AI)헬스케어 기업 루닛은 24일 서범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루닛은 의료영상을 AI로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 8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흉부 X-ray를 AI로 분석하는 의료영상검출보조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에 대한 인허가를 얻은 바 있다.

2016년 루닛에 합류한 서 대표는 그동안 의학총괄이사(CMO·Chief Medical Officer)로 루닛 의료 파트를 총괄해왔다. 루닛을 창업한 백승욱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서 대표 경영 활동을 돕는 한편 중장기 전략 구상에 초점을 맞춘다.

백승욱(왼쪽) 루닛 이사회 의장과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사진=루닛)

서 대표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를 거쳐 서울대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병원에서 수련했다. 연세대학교 보건학 석사와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도 졸업했다.

루닛은 의료 AI기업으로서 의료 분야 전문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서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루닛 측은 “향후 루닛의 국내 및 국제 활동을 훌륭히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서 대표는 “2013년 루닛 설립 후 지금까지는 연구개발에 집중했던 시기였다면 이제 인허가 및 제품화 등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앞으로 주어진 과제이자 목표라고 본다”며 “임상적 필요를 잘 파악해 실제 환자 진료 현장에서 의미 있게 활용될 제품을 만들어 세계에 널리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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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장은 “서 대표와는 카이스트 재학 시절부터 가까이 지내 서로 인간적으로 신뢰가 두터운 사이”라며 “의료 AI기업으로서 더 크게 도약하는 현 시점에서 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 대표로 더 적합하겠다고 판단해 이번 인사를 단행하였고 앞으로는 의장으로서 회사의 중장기적인 도약을 위한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루닛은 오는 11월 2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석해 6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하고 부스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루닛의 가장 최신 연구 내용은 영상의학 분야 최고 학술지 ‘라디올로지(Ra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