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핵심인력 연쇄이탈…오큘러스 공동창업자도 퇴사

브랜든 이리브 "휴식 갖겠다"…페북과 알력설도

디지털경제입력 :2018/10/24 09:02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한 팔머 럭키에 이어 공동창업자인 브랜든 이리브도 페이스북을 떠난다.

미국 씨넷 등 외신은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의 브랜든 이리브 공동창업자가 퇴사한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브랜든 이리브는 페이스북이 2014년 오큘러스VR을 인수한 이후 2016년까지 대표 이사직을 맡은 후 페이스북 PC VR 부서 총괄을 담당했다.

브랜든 이리브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2년 7월 오큘러스 설립 후 6년간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과를 이룰 수었던 건 오큘러스와 페이스북에서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를 전하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휴식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든 이리브는 퇴사 이유나 향후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브랜든 이리브가 이끌던 오큘러스 리프트 2 개발이 취소되는 등 페이스북과의 간극이 커진 것을 퇴사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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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외신은 브랜든 이리브를 비롯해 페이스북이 인수한 IT업체의 주요 개발진과 창업자가 대거 이탈하는 집단이탈(엑소더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가 퇴사했으며 4월에는 왓츠앱 공동창업자인 얀 쿰이 떠나는 등 올해에만 10명의 주요 인력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