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싱가포르에 전기차 생산시설 건설...2020년 완공

오는 12월 착공…전기차 개발팀 400명은 영국에 상주

디지털경제입력 :2018/10/24 08:45

영국 다이슨이 최첨단 전기차 생산기지를 싱가포르에 구축한다. 이 제조시설은 2020년 완공되며 2021년께 전기차를 본격 생산, 출시할 예정이다.

짐 로완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사내 공지를 통해 싱가포르 생산기지 착공 계획과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다이슨은 오는 12월부터 싱가포르 전기차 생산기지 착공에 돌입한다.

짐 로완은 "다이슨 전기차 연구팀은 지난 6월 맘스베리 본사를 떠나 훌라빙텅 비행장 연구기지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곧 전기차 생산·조립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 접근성, 전문 인력 등을 고려해 다이슨의 전기차 제조시설을 싱가포르에 건립하기로 결정, 오는 12월 착공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이슨은 지난 9월 영국 훌라빙턴(Hullavington) 비행장 부지에 2억 파운드(약 3천억원)를 투자한 연구센터와 각종 테스트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곳에는 400명의 다이슨 전기차 개발팀이 상주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에는 약 25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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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싱가포르 전기차 제조시설 렌더링 이미지.(사진=다이슨)

짐 로완은 "다이슨은 11년 전 싱가포르에서 디지털 모터 개발을 위한 소규모 엔지니어 팀을 꾸려 현재 1천10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센터와 첨단 모터 생산기지는 다이슨의 미래 기술 중심지"라며 "향후 연구팀의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고도의 기술을 탑재한 제품 제조와 생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첨단기술 산업기지로서 활용도가 뛰어날 것"이라며 "싱가포르에 전기차 생산기지를 세운다는 이번 결정은 영국 본사 에지니어에게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