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덜란드은행과 해상운송에 블록체인 적용한다

삼성SDS의 넥스렛저와 R3코다 호환성 테스트

금융입력 :2018/10/23 09:00

삼성이 네덜란드 은행 ABN AMRO와 로테르담 항만당국과 분산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상 운송 및 물류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2일(현지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렛저(Nexledger)를 ABN AMRO은행의 분산플랫폼인 코다(Corda)에 연결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의 연결을 통해 로테르탐 항구를 통한 물류 사업자들의 거래를 단순화하고, 수령 및 지불확인, 서류의 실시간 공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3개사는 세계 화물 운송 업계를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의 넥스렛저는 기업을 위해 설계된 분산 원장 플랫폼이다. 작년 삼성SDS는 해상 물류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통해 파일럿 테스트했으며, 당시 국내 정부 및 기업, 연구기관 등 38개 단체가 참여했다.

코다의 경우에는 금융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다. 바클레이즈,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UBS, 씨티, 도이치방크, 산탄데르은행 등이 합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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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S의 김형태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ABN AMRO 및 로테르담 항만당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과 한국 간의 비즈니스 관계 및 블록체인을위한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물류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N AMRO의 다프네 드 큘러스(Daphne de Kluis) 커머셜뱅크 최고경영자는 "해운업계를 위한 기능적이고 효율적인 플랫폼을 개발할 목적으로 (물류) 컨테이너의 지불 및 관리 등의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운송장과 같은 서류 문서의 디지털화 및 취급되는 화물 또는 서비스의 자금 조달 등을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궁극적으로 화주의 관점에서 운영되는 개방적이고 독립적 인 글로벌 플랫폼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수백만 유로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