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헤라' 공개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서 신규 플랫폼 '해라' 2종 선봬

디지털경제입력 :2018/10/22 09:25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이달 21~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ISUOG)’에 참가해 프리미엄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ISUOG는 해마다 산부인과 전문의 3천여명이 참석하는 이 분야 최대 국제 학술 행사다.

삼성은 이번 싱가포르 행사에서 기존 초음파 진단기기 라인업과 차별화된 신규 플랫폼 ‘헤라(HERA)’의 첫 제품 ‘HERA W10’과 ‘HERA I10’ 2모델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이달 21~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에 참가해 프리미엄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을 공개했다.(사진=삼성메디슨)

헤라는 ‘Hyper-aperture Enhanced Reconstruction Architecture’의 약자로 고도의 합성 구경(Synthesis Aperture) 기술을 활용해 초음파 이미지를 재구성해 최고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헤라는 ▲차세대 빔포머(Beam Former·초음파를 생성하는 기술) ‘크리스탈빔(CrystalBeam™)’ ▲영상 처리엔진 ‘크리스탈라이브 (CrystalLive™)’ ▲단결정 프로브(Probe·탐촉자) 기술인 ‘에스뷰(S-Vue™)’로 구성된 ‘크리스탈 아키텍쳐(Crystal Architecture™)’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HERA W10 모델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져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모 대상 초음파 검사뿐 아니라 고위험군 산모들의 검사와 태아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세 혈류 흐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혈류 정량화가 가능한 ‘엠브이 플로우(MV-Flow™)’기능과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 플로우(LumiFlow™)’ 기능이 추가돼 의료진이 복잡한 혈류를 잘 구분해서 볼 수 있다.

카메라의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의료용 영상에 접목한 ‘섀도우 HDR(ShadowHDR™)’ 기능도 탑재해 어려운 조건에서도 태아 뇌나 장기를 잘 볼 수 있다.

이밖에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메뉴를 터치스크린에서 재구성하는 ‘터치 커스터마이제이션(Touch Customization)’ 기능과 넓은 범위로 움직이는 콘트롤 패널을 도입해 다양한 시술 때 최적의 위치에서 검사하도록 돕는다. 이처럼 사용자 중심 제품 설계를 인정받아 IDEA 2018에서 은상을 수상했다는 설명이다.

HERA I10 모델은 시제품으로 HERA W10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기존 초음파 장비의 개념을 완전히 벗어나 의자형(Chair Type)으로 설계됐다.

의료진의 무릎 공간을 확보하고 콘트롤 패널을 움직일 때 힘이 덜 들뿐 아니라 프로브 사용 시 목과 어깨 부담을 줄여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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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제품 공개 현장에서 실시간 화면 공유, 음성 채팅 등의 기능으로 장비 사용상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초음파 이미지 공유 솔루션 ‘소노싱크(SonoSync™)’도 시연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ISUOG에서 시장과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과 병원 효율성을 극대화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 의료기기 사업의 핵심 역량인 영상처리 기술을 더 발전시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