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UHD 콘텐츠, 국제 전시회서 '각광'

총 1천160만 달러 투자 상담…CJ ENM 등 공동 제작 MOU 체결

방송/통신입력 :2018/10/21 12:56

지난 15일부터 4일간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국제 방송 영상 콘텐츠 전시회 ‘밉콤 2018’에서 국내 초고화질(UHD) 방송 콘텐츠들이 다수 전시되고, 해외 수출 계약도 다수 체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밉콤에서 국내 UHD 콘텐츠 홍보관을 운영하고 국내 방송사, 제작사 등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밉콤은 프랑스 칸느에서 매년 10월경 개최되는 콘텐츠 전시회다. 100여개국, 3천700여개사가 참가하고, 4천여명 이상의 투자 관계자가 방문한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행사에 국내 48개 업체가 UHD 콘텐츠 61편을 선보였다. 총 1천160만 달러(약 131억원) 규모의 투자 상담 142건과 31만 달러(약 3억 5천만원)의 투자 계약 1건, 120만 달러(약 13억 6천만원) 규모의 국제 공동 제작 관련 투자 유치 2건이 이뤄졌다.

CJ ENM은 각국 전통무술의 탄생과 진화를 다루는 UHD 다큐멘터리 '스토리 오브 마스터' 제작을 위해 네덜란드의 4K 채널 인사이트TV로부터 31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유치했다.

JTBC와 영국 제작사 카라반 공동 제작 콘텐츠 '남북철도-위대한 여정'에 100만 달러, CJ ENM과 뉴질랜드 제작사 NHNZ 공동 제작 콘텐츠 '타임오프'에 20만 달러 등 총 120만 달러 규모의 국제공동제작 업무 협약(MOU)을 체결, 다음해부터 UHD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밉콤 2018 참가사업자 및 출품 콘텐츠

행사 기간 중 지난해 한국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영국 중소제작사연합회 간 체결된 UHD 콘텐츠 공동 제작, 유통을 위한 MOU의 후속으로, RAPA 외 15개국 국제 공동 제작 협력 연합체 GCA 간 MOU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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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내 UHD 채널이 개설되는 등 중국 UHD 시장 활성화 흐름에 맞춰 국내 UHD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 판매, 유통 확대를 위해 RAPA와 중국 배급사 북경건의화서문화전매유한공사 간 MOU도 체결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다수의 콘텐츠 MOU 체결을 통해 국내외 UHD 콘텐츠 제작사 간 공동 제작 활성화와 UHD 콘텐츠 인지도 제고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UHD 콘텐츠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