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점 영업 거부로 SKT 가입자 소폭 이탈

이틀간 443명 순감, 영업거부 영향은 미미

방송/통신입력 :2018/10/19 16:58

이동통신 판매점의 지난 이틀간 SK텔레콤 영업 거부로 이동통신 3사 간 SK텔레콤 가입자가 총 443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판매점의 영업 거부가 진행된 17일부터 이틀 동안 이통 3사 간 가입자 순감 256명, 187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이탈 폭을 보면 순감 수치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SK텔레콤은 번호이동(MNP) 가입자의 지속적인 순감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주 일 평균 220명 대의 순감을 기록한 점을 보면, 판매점의 사상 초유 영업 거부에 따른 영향은 미미했다는 설명이다.

판매점의 SK텔레콤 영업 거부라는 강수를 뒀지만,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가입자가 몰리는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진행된 점에 따라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주요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있고 통신사의 안정화 정책과 시장의 쿨다운 효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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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신사와 판매점 업계의 갈등 고조에 따라 영업 거부로 이어질 수준의 집단 반발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점에 향후 시장 변화가 주목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생계형 판매점들이 영업 거부라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면서 “자회사 직영 매장이나 양판점으로 실적은 충분히 메꾸더라도 현재 상황이 브랜드 이미지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