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났던 애플워치4, 공급량 확대로 수급 문제 해소

대만 콴타에 이어 컴팔서도 11월부터 추가 생산

홈&모바일입력 :2018/10/18 16:49    수정: 2018/10/18 17:19

오는 11월 2일 아이폰XS·아이폰XR 등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애플워치 시리즈4도 국내 정식 출시된다. 미국과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는 기존 애플워치 이용자들의 교체 수요가 몰리며 일시적인 품귀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는 구매 수요가 상당량 소화된 데다 오는 11월부터는 두 회사가 동시에 애플워치 시리즈4 생산에 들어간다. 국내 정식 출시 시점에는 국내 소비자도 큰 차질 없이 애플워치 시리즈4를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워치 시리즈4가 오는 11월 2일부터 국내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애플)

■ 1차 출시 국가에서는 품귀 현상도 발생

애플워치 시리즈4는 지난 9월 21일부터 미국·일본 등 1차 출시 국가를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1주일 뒤인 9월 말부터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일부 모델에 따라서는 주문 후 1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지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첫 애플워치 구매자들의 교체 수요도 애플워치 시리즈4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씨넷)

각종 시장조사 업체는 이런 품귀현상에 두 가지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 처음 출시된 애플워치 구매자들의 교체 수요는 물론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한 디자인, 향상된 성능 등이 신규 수요까지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티엔펑국제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워치 시리즈4 판매량이 당초 예상했던 1천800만 대에서 최소 50만 대, 최대 150만 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라면 애플워치는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 애플, 대만 컴팔에 SOS "생산량 늘려달라"

애플워치 시리즈4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애플도 공급선 이원화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애플워치 시리즈4는 대만 주요 ODM 업체 중 하나인 콴타(Quanta)가 조립 생산해 왔다. 그러나 9월 말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콴타가 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가동하는 애플워치 생산라인은 이미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3만 생산하던 대만 ODM 업체인 컴팔(Compal)에도 애플워치 시리즈4 생산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컴팔은 오는 11월부터 애플워치 시리즈3 생산라인 중 일부를 애플워치 시리즈4용으로 전환해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1차 출시국의 수급 문제도 차차 해소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미국·일본 등 1차 출시 국가의 수급 문제도 10월 중순부터 차차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들 국가에서는 애플 리테일 매장과 대형 전자제품 매장을 중심으로 매일 일정 물량이 공급되고 있어 조금만 발품을 판다면 예약 없이도 당일 구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11월 초부터는 국내 소비자도 큰 차질 없이 애플워치 시리즈4를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 40mm, 알루미늄, GPS 모델 가장 잘 팔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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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4는 40mm 모델과 44mm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애플워치 시리즈4 출시 초기 미국 시장에서는 44mm 제품이 품귀현상을 겪었던 반면 일본에서는 40mm 제품이 품귀 현상을 겪었다.

국내 소비자와 체형이 비슷한 이웃나라 일본 사례에 비춰 볼 때 국내에서도 40mm 모델이 가장 잘 팔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