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연기'…이통3사 '재난망 수주전' 18일 판가름

조달청장 보고 후 우선협상대상자 오전 발표

방송/통신입력 :2018/10/17 18:35

이통사의 재난안전통신망 입찰 결과가 하루 늦춰져 18일 오전 공개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이통사별로 심사를 위한 입찰제안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당초 이날 오후 6시경 평가가 마무리되고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달청에서 결과를 정리하고 내부 보고 과정을 거치느라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조달청에서 결과를 내일 오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규모가 큰 만큼 조달청장에게 보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가 공고한 재난망 총 사업규모는 1조7천억원이며 이번 발주 규모는 약 9천억원이다. 망 구축비용 4천500억원과 회선 임차, 유지 관리 비용 4천500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나머지 8천억원은 재난망에 쓰이는 이동 단말 구매 비용과 운영비 등이다.

행안부는 사업규모를 고려해 재난망을 A사업(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과 B사업(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C사업(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 등 각각 3개 사업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발주를 진행했다.

각각 수주 비용은 A사업 4천25억9천만원, B사업 3천120억5천100만원, C사업 1천877억5천500만원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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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를 중심으로 한 3개 컨소시엄은 지난 5일 입찰마감일에 맞춰 세 구역에 모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세 개 영역마다 3개 컨소시엄이 경쟁하게 됐다.

행안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약 20일 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