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97% 수수료율 이게 정상?"

정무위 국감서 홈쇼핑-종편 연계편성 수수료 지적

유통입력 :2018/10/15 18:40

김민선, 안희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V홈쇼핑 사업자들과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들의 연계편성에 납품업체가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홈앤쇼핑의 경우 한 상품 판매방송에서 총 매출의 약 97%를 챙기고, 납품업체엔 3.1%만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무위 국정감사에는 이동현 홈앤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조성구 GS홈쇼핑 대외미디어본부장, 조항목 NS홈쇼핑 부사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왼쪽부터)조성구 GS홈쇼핑 대외미디어본부장, 이동현 홈앤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조항목 NS홈쇼핑 부사장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홈쇼핑 임원들에게 홈쇼핑사들이 종편채널과 연계편성을 통해 납품업체 대상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챙겼다고 지적하며, 연계편성이 과대광고·간접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연계편성된 품목 중 홈쇼핑 수수료가 가장 높았던 상품은 지난해 9월 홈앤쇼핑에서 판매된 ‘메이준 아사이베리’였다. 총 매출액 4천131만1천원 중에서 홈쇼핑사가 96.9%인 4천1만2천원을 가져갔다. 납품업체엔 3.1%인 129만원이 돌아갔다.

이태규 의원은 “연계편성 방송을 가장 많이 한 3개 회사를 순서대로 불렀다”며 “종편 측에 제작비를 따로 줘야하는데 이걸 누가 줘야하느냐”고 운을 뗐다.

조성구 GS홈쇼핑 대외미디어본부장은 “협력업체가 부담한다”며 “절대 요구하진 않고 프로모션을 통해 PPL(간접광고)을 하는 것이고, PPL을 조건으로 연계편성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상품 공급자 관련된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납품업체는 판매실적과 관계없이 3천~5천만원 편성비용을 제작사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내야 했다”면서 “또한 홈쇼핑 업체가 거둬들이는 연계편성 수수료가 착취구조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홈앤쇼핑은 한 제품(메이준 아사이베리)을 연계편성으로 판매해 매출액 4천131만원을 올렸으나 납품업체는 이중 129만원만 가져갔다. 이게 정상적인 계약관계라 생각하는가”라며 “홈쇼핑업체들이 공정위에 신고한 수수료율이 있는데,그걸 훨씬 넘는 이 부분이 정상적인 계약 관계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이동현 홈앤쇼핑 경영전략본부장은 “계약 수수료율은 여러 가지 이벤트 비율이나 정상적인 방송 목표 및 판매 계획을 갖고 산정된 거고, 실제로 연계방송에 대한 거는 하나의 프로그램보다는 연간이든 월 전체 실적을 보고 사업체가 판단해서 진행한다"고 답했다.

조성구 GS홈쇼핑 본부장은 “정액 방송의 경우에 간혹 기대보다 매출이 안 나오는 경우 예외적으로 70~80% 수수료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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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의원이 홈쇼핑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 납품업체가 성장하고 있는지, 경영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봤는지 묻는 질문에 홈쇼핑사 증인들은 "일부 부족한 점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업계와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