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김병건 대표의 BK컨소시엄에 매각

빗썸 지분 50%+1주 매매 본계약 체결

컴퓨팅입력 :2018/10/12 10:47    수정: 2018/10/12 11:39

거래량 기준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BK컨소시엄에 매각된다.

12일 빗썸과 업계에 따르면, BK컨소시엄과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 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는 지분 50%+1주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

BK컨소시엄은 빗썸의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했고, 약 4천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BK컨소시엄은 비티씨코리아닷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는 지분 76%를 보유한 빗티씨코리아홀딩스다. 이밖에 비덴트가 10.55%, 옴니텔이 8.44%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 최대 주주가 비티씨코리아홀딩스에서 BK컨소시엄으로 바뀐다.

BK컨소시엄은 성형외과 의사 출신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싱가포르에 BK메디컬그룹 병원을 운영 중이다.

비트컴퓨터, 휴젤 등에 투자해 수천억원의 자산을 모은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발행(ICO)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ICO플랫폼'이라는 블록체인 크라우드 펀딩 소셜 포털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등 블록체인 산업에 이미 발을 담그고 있었다.

블록체인 업계에선 암호화폐 투자분야 큰 손으로 통하는 인물로 이름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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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컨소시엄은 빗썸을 기반으로 기존 결제 시스템보다 수수료를 대폭 낮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대해 "컨소시엄은 싱가포르 소재의 BK그룹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그룹으로 빗썸과 비즈니스 연계를 통해 결제 플랫폼 구축과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 등 여러 방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