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유료 VOD에 유료 광고로 3천억 매출”

이용자 편익 과도하게 침해

유료 결제를 통한 IPTV 서비스의 VOD 콘텐츠에 프리롤 광고는 이용자 편익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은 지난해 기준 5천900억원이 넘는 IPTV VOD 매출을 올리면서 유료 VOD 앞에 광고를 붙여 추가 수익을 얻는 것은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최근 5년 간 사업자별 유료VOD 수신료 매출액을 살펴보면 KT는 약 1조2천억원, SK브로드밴드는 약6천600억원, LG유플러스 약 4천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5년 간 IPTV 사업자들은 유무료 VOD 앞에 삽입하는 프리롤 광고를 통해 3천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 가운데 최근 5년 간 IPTV VOD 프리롤 광고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은 사업자는 약 1천680억원을 얻은 KT다. SK브로드밴드가 약 900억원, LG유플러스 약 580억원이다.

신용현 의원은 “사업자는 유무료 VOD 별 프리롤 광고 수익을 분리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익을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만약 사업자가 유료 VOD에 붙는 프리롤 광고를 통해 조금이라도 수익을 얻는다면 이는 사업자가 소비자로부터 이중으로 수익을 얻은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푹(POOQ) 등 인터넷으로 VOD를 구매할 경우에는 프리롤 광고가 붙지 않는다”며 “IPTV 유료 VOD에만 붙는 광고에 대하여 소비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방송통신위원회는 VOD 광고가 방송광고 규제 대상에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제재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