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오픈

자동매매 특화

컴퓨팅입력 :2018/10/10 10:24    수정: 2018/10/10 12:58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는 자동매매에 특화된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데이빗은 이날 정오부터 웹사이트 및 안드로이드·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 된다.

데이빗은 '24시간 자동 매매'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통해 ‘고점 대비 5% 하락 시 전량 매도', ‘저점 대비 3% 반등 시 추격 매수' 등 다양한 조건 주문을 넣을 수 있다.

이는 고성능이 지원돼야 구현 가능한 기능으로, 데이빗은 이를 위해 동시접속자 1억 명 이상 서비스들이 쓰는 얼랭 기반 차세대 언어인 엘릭서를 개발 언어로 채택했다. 얼랭은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슨이 대용량 처리를 위해 개발한 언어로 주로 통신망에서 쓰인다.

체인파트너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을 10일 정오 오픈한다.

데이빗 개발을 총괄한 이재철 CTO는 “거래소를 하나의 거대한 채팅방으로 생각했다"며 “누군가 주문을 내면 수십만 명에게 실시간으로 떠야 한다. 그걸 가능케할 언어가 엘릭서라 보았다"고 설명했다.

데이빗은 또 자체 지갑 기술을 구현했다. 국내외 대부분의 거래소들은 지금까지 ‘비트고’ 등 외산 지갑을 구입해 의존해 왔다. 데이빗 측은 "자체 지갑을 통해 신규 토큰 상장, 토큰 입금 주소 발급, 암호화폐 입출금, 에어드랍 등 필요한 고객 서비스를 빠르게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적 측면에선 거래 투명성 정책과 시장 조성자/상장 수수료/사람 개입 없는 3무 정책을 실시한다.

거래 투명성 정책은 내가 거래하는 상대방이 다른 투자자인지 거래소인지 또는 암호화폐의 발행 주체인지를 공개하는 제도다. 그동안 암호화폐를 만든 재단이나 회사가 거래소를 통해 코인을 팔아도 거래 상대방인 개인은 누구와 거래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더불어 3무(無) 정책도 도입해 ▲거래소가 직접 고용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시장 조성자(Market Maker) ▲ 공정한 상장인지를 의심케 만드는 상장 수수료 ▲입출금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보안 문제를 야기하는 사람의 개입을 없앴다.

데이빗은 거래는 물론 입출금, 에어드랍, 리워드 프로그램, 포트폴리오 관리 등 모든 기능이 24시간 100% 자동화되어 있다. 자동 입출금은 여러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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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이빗은 자체 리워드를 위한 ‘데이(DAY)’ 토큰을 발행하고 투자자가 매일 발생시킨 거래량에 기반해 리워드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 시간당 4만개의 데이 토큰으로 리워드 수량을 제한해 지속 가능한 거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표철민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 환경이 투명해지고 기술 수준도 올라가야 비로소 그 위에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피어날 수 있다"며 “그게 체인파트너스가 직접 거래소를 만든 이유이며 앞으로 데이빗이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을 위한 공공재로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