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 UFD에 지문인식 적용…생체인증 시장 진출

에어리어(터치) 센서 탑재…지문 등록 최대 10명까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10/08 12:51    수정: 2018/10/08 13:54

종합반도체 업체 바른전자가 생체인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USB 플래시 드라이브(UFD) 제품에 생체인증을 적용, 설계부터 제조까지 도맡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바른전자는 생체(바이오) 지문인식 UFD 3.0 제품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제품은 저장 공간을 공용과 보안 영역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터치를 통한 지문인식 방식인 에어리어 타입(Area type) 센서를 통해 생체 정보를 등록할 때 영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도 있다.

지문 등록은 최대 10명까지 가능하다. 회사나 공공기관은 물론 개인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보안 영역은 지문 정보를 사전에 입력한 사용자가 인증을 통과해야 접근 가능하다. 이에 중요한 문서와 기밀 자료,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위험도 적다는 게 바른전자의 설명이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생체 인식 보안 기준인 타인수락율(FAR)과 본인거부율(FRR)를 최소화해 미등록 사용자의 접근과 인식 오류 가능성을 낮췄다"며 "지문 등록 과정을 10단계로 세분화해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에어리어(터치) 타입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바른전자의 UFD 3.0. (사진=바른전자)

바른전자의 UFD 3.0 제품은 32기가바이트(GB)·64GB·128GB로 다양한 용량을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랙티카(Tractica)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생체인증 시장은 지난 2015년 20억 달러에서 연평균 25.3% 규모로 상승해 오는 2024년이면 14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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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지문인식 보안 기술을 적용한 이동식 메모리 제품을 통해 시장 확대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전자는 "지문인식 기술을 통해 보안에 민감한 개인정보나 기밀 자료가 유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등록된 사용자끼리는 쉽게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크다"면서 "파일마다 일일이 암호화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기관이나 개인의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