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특혜 업고 광고 매출 1조 3500억원 기록"

"각종 특혜 폐지해 방송 시장 정상화해야"

방송/통신입력 :2018/10/07 11:10    수정: 2018/10/08 07:48

종편채널의 중간광고, 종편미디어랩의 위법허가 등에 대한 특혜 논란이 지속돼 온 상황에서, 지난 2011년 이후 종편의 광고 매출이 1조 3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중 JTBC가 5751억으로 가장 많은 광고료를 받았고, TV조선도 2천500억원의 광고료를 받았다.

지난 7년간 종편의 의무전송으로 인한 수익금은 2550억원이 넘었다. 의무전송 비용은 TV조선이 6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종편PP 4사의 연도별 방송프로그램 제공 매출 현황

종편은 사업 시작부터 의무전송을 법적으로 보장받아 안정적으로 방송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김종훈 의원은 "아직까지 IPTV 3사로부터 재송신료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OBS와 비교하면 특혜"라고 주장했다.

그외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방송사가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면제 받아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기간을 지난 2016년 첫 징수율 0.5%로 계산해도 3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종편이 4년간 최소 30억원의 방발기금을 면제받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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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방발기금 납부 면제 금액(추정액)

올해 방발기금 납부액은 1.5%다. 타 방송사의 경우 광고 매출에 따라 4.3%까지 방발기금을 납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의무전송, 방송발전기금 납부 면제, 국내제작·외주제작 프로그램 편성 비율 규제 완화, 중간광고 허용, 10번대 황금채널 배치, 미디어랩 적용 3년 유예, 직접광고 허용, 종편 승인심사 시 재심사 등 종편채널에 많은 특혜를 주고 있었다”며 “방송시장 정상화를 위해서 이런 특혜를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