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년 연속 국정감사 참석..BMW 대기중

현대차 구매본부장도 국정감사 참석

카테크입력 :2018/10/03 17:36

자동차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회 국정감사를 피하지 못했다.

3일까지 종합된 올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따르면 현대차와 한국GM 임원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선다.

현대차는 정재욱 구매본부장이 15일 공정위 대상 국정감사에 참석한다. 1차 협력업체의 전속거래 불공정 행위 논란과 2차 협력업체 대표 자살사건과 관련됐기 때문이다.

최종 한국GM 부사장은 22일 열리는 산업은행 대상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국GM의 법인 분리와 철수 의혹 관련 문제 때문이다. 여기에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한국GM은 2년 연속 철수설과 관련된 문제로 정무위 국정감사에 불려나가게 됐다.

한국GM 부평공장 서문 풍경 (사진=지디넷코리아)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해 10월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철수설과 관련된 질문에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중”이라는 답변을 얻어 논란을 키웠다. 이후에는 군산공장 폐쇄가 결정되면서 한국GM 철수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GM은 지난 4월말 노사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켜 철수 논란을 완화시켰다. 지난 2월 7일 첫 상견례 이후 14차례 교섭만에 이뤄진 잠정합의다.

GM 미국 본사는 이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관장하는 지역본사를 우리나라에 설립하기 위한 별도 법인 설립 움직임에 나섰다.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시키고, 우리나라를 전기차 또는 자율주행차 개발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움직임에 대해 한국GM 노조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법인이 분리되면 또다른 구조조정을 야기시키기고 고용생존권을 파괴시킨다는 이유다. 한국GM 노사는 4월 잠정합의 이후 3개월만에 법인 설립 문제로 갈등을 나타내고 있다.

최종 부사장과 임한택 지부장은 법인 설립 문제에 대한 입장을 국정감사에서 직접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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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채택은 여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당초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최근 화재 사태로 인해 국토위 국정감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국토위 증인 채택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달 내 신차 출시는 진행시키지만, 화재 사태 수습에 전념하기 위해 별도의 미디어 신차발표회를 갖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국정감사 증인채택에도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