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 ‘건축+디지털’ 이색 컨퍼런스 연다

11월7일 ‘어반 스니커즈 컨퍼런스 2018’ 개최

중기/벤처입력 :2018/10/02 10:34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는 11월7일 논현 SJ쿤스트할레서 '어반 스니커즈 컨퍼런스 2018'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 증강현실(AR) 앱과 연동해 사용하는 건축가용 증강현실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들의 강연 및 네크워킹 파티가 동시 진행된다.

어반베이스는 지난 4년간 2D 도면을 단 몇 초 만에 3차원 공간으로 변환하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아파트 70%의 3D 공간데이터를 확보했다. 또 홈인테리어 가상현실(VR) 서비스를 개발해 LG전자, 일룸 등 40여개사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시장조사 과정에서 느꼈던 '전 산업이 IT를 기반으로 융합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왜 건축업계만 고요한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어반베이스가 건축과 테크의 융합을 모태로 하고 있는 만큼 어반베이스처럼 기존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이들과 함께 업계에 '혁신'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스니커즈는 정형화된 컨퍼런스 형식을 거부하고 캐주얼함을 지향하되, 건축계의 미래를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크게 '스니커즈 토크'와 '살롱드비어'로 나뉜다. 스니커즈 토크에서는 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를 비롯해 ▲양수인(라이프씽즈 소장) ▲조성현(스페이스워크 대표) ▲김성진(위드웍스 대표) ▲이태현(더 에이 랩 대표)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건축가들이 각각 하나의 테마를 맡아 연사로 나선다. 토크 테마는 혁신, 과정, 확장, 실험, 기술 등 건축가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이슈들로 이뤄진다. 하진우 대표는 혁신 세션에서 'AR이 바꿀 미래의 건축 프리젠테이션 방식'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인트로는 성균관대 김성아 건축학과 교수가 맡는다.

살롱드비어에서는 '살롱'이라는 테마에 맞춰 관객과 스피커가 자유롭게 어우러져 보다 깊이 있는 토크 및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된다. 특히 '건축가들의 대나무숲'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패널토크를 통해 그동안 속 시원히 말하지 못했던 건축계의 문제점 등을 함께 나누고 고민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연사들의 건축 작품을 증강현실로 감상하고 배치해볼 수 있는 'AR 전시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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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시작은 미미하지만 우리의 스니커즈 컨퍼런스 또한 국내 스타트업의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에 임했다"며 "'이번 행사는 '디지털'과 '융합'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건축가들은 무엇을 짚어보고 내다봐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티켓 구매는 11월6일까지 컨퍼런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가격은 케이터링과 맥주 포함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