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중국 DJI 드론 대량 구매

'매빅 프로 플래티넘' 수십 대 구매 의향

홈&모바일입력 :2018/10/02 08:28    수정: 2018/10/02 09:22

미국 공군이 중국 DJI의 드론을 사들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촹예자커지 등 중국 언론은 미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중국 DJI가 생산한 소형 드론을 대량으로 구매하겠다는 미국 공군의 의향서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DJI의 민간용 상품이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강한 공군의 수준에도 부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서에 따르면 미국 공군이 대량 구매를 희망하는 상품은 '매빅 프로 플래티넘(Mavic Pro Platinum)' 소형 드론이다. 구매량은 35개에 이른다.

사실 앞서 미국 공군의 8개 특수전술 부대에서 이미 15개의 해당 모델 드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론에 대한 미국 공군의 평가가 좋으며 비용 대비 효과, 사용법과 유지보수 및 성능 등 방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미국 언론에서 공개한 미국 공군의 구매 의향서 (사진=촹예자커지)
DJI의 매빅 프로 플래티넘 (사진=DJI)

특히 비용 대비 효과 방면에서 우위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매 의향을 밝히기 이전 미국 공군은 다른 제품과의 비교 평가 작업을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DJI의 제품 구매를 결정했다. 원가 등 요소를 고려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제조된 드론 가격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예컨대 미군이 대량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검은 말벌' 마이크로 드론의 경우 세계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드론으로 불리는 이 드론의 중량은 20g 남짓에 불과하지만 가격은 4만 달러(약 4천446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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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빅 프로 플래티넘은 민간용 제품이며 주로 촬영을 위해 사용된다. 배터리 항속 시간은 30분이며 일반 드론과 비교했을 때 소음을 60% 이상 낮췄다. 미국 공군의 경우 소음을 낮췄다는 점이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군사 영역에서 DJI의 드론은 이미 다방면에 적용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도 성능 대비 낮은 가격을 필두로 무장 지역 등지에서 애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