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4분기 광고경기전망지수 107.7"

"3분기보단 좋지만 작년보단 줄어...내수 시장 활력 회복 관건"

방송/통신입력 :2018/10/01 11:00

올 4분기 광고 시장이 지난 3 분기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의류, 신발 등 업종의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전망지수(KAI)’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종합 KAI는 107.7, 전년 동기 대비 종합 KAI는 94.7로 나타났다.

KAI는 광고비 계층별 주요 1천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 조사 패널을 구축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내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이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 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조사에 응답한 전체 광고주 가운데 3분기 대비 광고비를 유지하거나 늘리겠다고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는 소폭으로 줄어들었다.

코바코는 "4분기는 통상 광고 경기가 다소 약세를 보이는 시기다.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이 연말 크리스마스 등 특정 이벤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7~8월까지 국산 승용차 판매량,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 등 주요 소비 지표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심리지수와 향후경기전망지수가 8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내수 시장의 활력 회복이 시장 기조의 관건으로 보인다"며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광고 비중이 높은 건설업 광고 경기도 적신호가 보이고 있어 악재 요인이 어떤 강도로 작용할지 관심사"라고 첨언했다.

매체별 KAI를 살펴보면 지상파TV 100.2, 케이블TV 99.3, 종합편성TV 101.3, 라디오 98.9, 신문 104.2, 온라인-모바일 115.0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체별 KAI지수는 지상파TV 93.6, 케이블TV 93.2, 종합편성TV 95.8, 라디오 93.2, 신문 92.9, 온라인-모바일 109.1로 조사됐다.

업종별 KAI 지수의 특이사항으로는 ‘의류 및 신발’, ‘신문서적 및 문구류’ 업종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의류 및 신발(118.8)', '의료용품 및 장비, 의료서비스(118.5)' 및 '비영리단체 및 공공기관(117.9)’ 업종이다.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의류 및 신발(131.3)'과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125.6)’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 매체에서 중형 광고주(113.7)와 대형 광고주(108.6)의 광고비 증가가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