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위성 대회 최우수상 '대구과학고·공군사관학교'

총 10팀에 과기부 장관상·KAIST 총장상·항우연 원장상

과학입력 :2018/09/30 08:46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캔위성 체험·경연대회 시상식을 지난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초,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캔 형상의 모사 인공위성을 직접 제작과 발사, 운용하는 경험을 제공해 우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2년부터 개최돼 제7회를 맞는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126명(63팀), 고등학생 156명(48팀), 대학생 63명(21팀)이 참가 신청했다.

5학년 이상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체험부는 서류 심사를 거쳐 30팀을 선정, 멘토들과 함께 캔위성을 조립하고 점검 및 낙하하는 체험캠프를 운영했다.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슬기부와, 대학생으로 구성된 창작부를 대상으로는 서류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각 부문별 10팀씩 총 20팀을 선발했다. 이후 모델로켓을 발사해 직접 캔위성을 시험, 각각 우수한 5팀을 선발하는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런 절차를 거쳐 슬기부는 대구과학고등학교 ‘자보후스’팀이, 창작부는 공군사관학교 ‘SGD’팀이 최우수상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캔위성 체험 경연대회 수상 명단

대구과학고등학교 자보후스팀은 250m 고도에서 미세먼지, 습도, 오존 등 기상정보를 성공적으로 송·수신했다.

공군사관학교 SGD팀은 카메라 촬영 영상을 통해 목표물을 식별하고, 특정 지역에 GPS 교란하는 신호를 송·수신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상이 수여되는 우수상에는 창원과학고 ‘MagneToms’팀, 충남삼성고 ‘CNSAT’팀, 조선대 ‘D3’팀, 서울대·서강대 ‘SunSAT’팀이 선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상이 수여되는 장려상에는 창원과학고 ‘CSH_Cansat’팀, 충북과학고 ‘Can we 成’팀, 한국항공대 ‘SATCEO’팀, 고려대 ‘호통’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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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심사한 위원들은 "미세먼지, 중금속, 소나무 재선 등 환경 이슈뿐 아니라, 심(深)우주 탐사에 필요한 자세제어 기법, 안전 착륙 유도 기법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위성 기술들이 돋보인 대회였다"며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역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위성을 쉽게 이해하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