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보안·IoT 등 클라우드 솔루션 대거 발표

컴퓨팅입력 :2018/09/28 16:35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4일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이그나이트(Ignite) 2018’에서 AI, 보안, IoT 등의 솔루션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머신러닝은 자동 머신러닝(Automated machine learning)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프리뷰 형태로 공개된 자동 머신러닝은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엣지 단에서 가장 효율적인 AI 모델 알고리즘을 식별하고 모델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해준다. 파이썬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가 애저 머신러닝 서비스에 포함됐다.

새로 공개된 애저 데이터 익스플로러는 방대한 규모의 이벤트 데이터로부터 유용한 데이터를 발견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는 프로세스를 가속한다. 사용자가 거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탐색 및 분석해 패턴과 이상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문제를 진단해 비즈니스 인사이트 및 결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이그나이트201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하이브리드형 데이터 플랫폼인 'SQL 서버 2019' 프리뷰가 발표됐다. 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제거하고,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간 사일로(silo)를 없애 데이터 이동이나 복사 없이도 신속하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AP, 어도비 등과 함께 ‘오픈 데이터 이니셔티브(Open Data Initiative)’를 발표했다.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 및 통제하고, AI를 기반으로 조직 내외에 산재된 데이터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최상의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천500여명 이상의 보안 전담 직원들을 배치, AI를 활용해 매일 6.5조 개 이상의 글로벌 보안 위협 신호를 탐지 및 분석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기업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밀번호의 종결’을 언급하며, 비밀번호 대신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Azure AD)에 로그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자의 휴대폰 인증, 지문, 얼굴인식 및 PIN 번호를 통한 통합 다중 인증을 통해 비밀번호 없이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접근을 가능케 한다.

기업의 데이터나 기기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수치화해 보안 수준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스코어도 발표했다. EMS와 애저 보안 센터에도 해당 기능이 탑재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스코어는 기업에게 다단계 인증과 같은 보안 절차를 추천함으로써 사이버 침해 가능성을 30배까지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oT 서비스를 더욱 단순화하고,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IoT 및 엣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애저 디지털 트윈은 사람, 장소, 사물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관계 및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리적인 환경에서 포괄적인 디지털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IoT 플랫폼이다. 고객 및 파트너사는 물리적 환경에 대해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며, 지능화된 애널리틱스로 이전 환경 분석과 미래 시나리오 예측을 통해 예지 정비, 에너지 관리 등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기반으로 개발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한 SaaS IoT 솔루션인 애저 IoT 센트럴이 공식 출시됐다. 기업의 수요나 내부 프로세스에 맞게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특별한 코드나 전문가 없이도 기업이 IoT 솔루션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IoT 보안 플랫폼인 애저 스피어를 퍼블릭 프리뷰로 출시했다.

행사에서 '인도주의 AI 프로젝트(AI for Humanitarian Action)’도 발표됐다. 이는 향후 5년간 미화 4천만 달러(445억원)을 투자해 재해지역 복구, 아동 보호, 난민 및 실향민 보호, 인권 존중 등 4개의 분야에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정부기구 및 인도주의 단체와 기술 투자와 전문지식 공유 등 긴밀히 협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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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의 시대에 기업들은 자사의 비즈니스 변혁을 함께 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조직이 자체적인 디지털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AI, 엣지 컴퓨팅 및 IoT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엔드투엔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그나이트 2018에서 본격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티아 CEO는 이를 “최신 기술을 도입함과 동시에 각 기업 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테크 인텐시티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