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D낸드공장 M15 다음주 준공

72단 양산 주력…이천 M16도 연내 착공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9/28 10:44    수정: 2018/09/28 10:46

SK하이닉스가 다음 주 청주 M15 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3차원(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총 16조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72단 3D 낸드 양산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4일께 충북 청주시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M15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안으로 클린룸 정비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M15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부지 17만4천880제곱미터(㎡)에 총면적 24만7천314(㎡) 규모로 조성됐다. 이 공장 건설은 애초 내년 상반기께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14일 관할청인 청주시로부터 공장 사용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준공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달 4일 준공식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자리할 전망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일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성윤모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준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준공식에서 SK그룹의 새로운 투자 계획 발표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지난 2015년 8월 경기 이천 M14 공장 준공식에서 반도체 사업에 총 46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도 SK의 투자 계획 발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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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M15 공장에 이어 연내 이천 M16 공장도 착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0년 10월이다. M16엔 차세대 노광 장비인 극자외선(EUV) 전용 공간이 조성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5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0.6%다. M15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3D 낸드 생산 비중이 늘어나 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