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 1TB 마이크로 SD카드 업계 첫 개발

512Gb 16단 적층…손톱만한 크기에 SSD급 대용량 담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9/27 13:35    수정: 2018/09/27 13:41

메모리반도체 업체 바른전자는 업계 최초로 1테라바이트(TB) 마이크로 SD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1TB는 1천24기가바이트(GB)로, 2시간짜리 영상 500여개를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바른전자는 지난 19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CFMS 2018(China Flash Market Summit)에서 고객사를 통해 1TB 마이크로 SD카드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신제품은 높이 0.7밀리미터(mm) 공간에 512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 칩을 16개 쌓은 게 특징이다. 16단 적층은 업계에서 최고 난도 기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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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전자가 업계 최초로 1TB 마이크로 SD카드를 개발했다. (사진=바른전자)

SD카드 개발을 총괄한 안민철 바른전자 사장은 "16단이라는 극한의 적층 기술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수주 영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5세대(5G) 통신·자율주행차·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1TB 마이크로 SD를 상용화한 것은 이 회사가 최초다.